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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횡령'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 2심도 징역 5년

기사입력 : 2021년11월10일 15:31

최종수정 : 2021년11월10일 15:31

김봉현 횡령범행 묵인·동조한 혐의…1심 이어 2심서도 징역 5년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스타모빌리티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강세 대표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스타모빌리티는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가 벌어진 라임자산운용 자금이 투입됐다.

서울고법 형사6-3부(조은래 김용하 정총령 부장판사)는 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와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이 선고한 징역 5년과 추징금 7000만원을 그대로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인 회사 사주인 김봉현이 전환사채 인수대금 192억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도 대표이사 인감을 사용하도록 묵인하거나 대표이사로서 마땅히 수행했어야 할 직무를 저버리는 등 횡령 범행에 가담했다"며 "이로 인해 회사 존폐에 큰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많은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게 했음에도 당심에서도 여전히 아무것도 몰랐다는 취지로 변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원 로고 [사진=뉴스핌DB]

그러면서 "공무원에 대한 알선 내지 청탁 명목으로 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는데, 청탁 상대방이 청와대 정무수석과 검찰 수사관인 점이나 범행의 동기와 경위 등을 볼 때 공무집행의 공정성과 불가매수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것에 대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당시 범행을 주도한 사람은 김봉현이고, 범행 과정에서 피고인의 역할이나 가담 정도는 상당히 적은 점이나 범행 동기에 나름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개인적으로 취득한 이득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1월 김봉현 전 회장과 공모해 스타모빌리티 자금 192억원을 회사와 무관한 재향군인회 상조회 인수대금으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검찰 수사관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김 전 회장으로부터 각각 50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 대표는 회사 압수수색 당시 직원에게 관련 자료가 저장된 USB(이동식 디스크)를 건네주며 가지고 있으라고 지시하는 등 증거은닉 교사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으나 증거은닉 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 역시 이 부분은 무죄로 판단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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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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