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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수능] "우리 아들 딸, 자신을 믿어"...대전 1만5600여명 응시

기사입력 : 2021년11월18일 10:55

최종수정 : 2021년11월18일 10:55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우리 아들, 자신을 믿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대전 유성구 도안고등학교 앞에서 한 어머니가 수험생 아들을 끌어안으며 응원했다. 아들도 알겠다는 듯 어머니와 눈을 마주치곤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수능이 대전 시내 3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대전 내 수능 응시자는 1만5649명으로 전년대비 575명이 늘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유성구 도안고등학교 대학수학능력시험장을 찾아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2021.11.18 nn0416@newspim.com

일반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시험실 666개실과 별도시험실 104개실이 마련됐다. 또한 코로나19 자가격리자를 위해 신탄진고등학교에 별도시험장 15개실, 확진 수험생을 위한 대전성모병원에 병원시험장 4곳이 각각 마련됐다.

올해 수능은 대부분 시험장이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모양새다. 코로나19로 정신없었던 지난해와 달리 방역에 좀더 익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수험장 입구부터 발열체크와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을 확인하는 전문요원들이 층마다 배치돼 학생들의 방역을 챙겼다.

시험이 치러지는 도안고 앞도 차분한 분위기였다. 동이 막 트기 시작한 7시 30분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수험생들이 입실을 위해 들어섰다. 원활한 차량 운행을 위해 경찰과 자원봉사자 등이 도로에서 교통정비를 진행했다. 승용차에서 내리는 수험생을 위해 자원봉사자가 문을 열어주며 "시험 잘봐!"라고 응원했다.

시험장으로 들어서는 수험생 대부분이 긴장한 티가 역력했지만 웃으며 입실하는 수험생도 더러 있었다.

김 모 수험생(20)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또 한번 수능을 보게 됐는데 이번엔 반드시 좋은 결과 만들어 내겠다"며 "시험 끝나면 친구들과 시원한 맥주와 치킨 먹으며 한해 고생한 걸 풀어낼 생각"이라며 웃었다.

수험생과 동행한 학부모들은 교문 밖에서 포옹을 하며 격려하거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시험장을 들어가는 아들딸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장에 입실한 수험생이 시험장이 차분한 분위기에서 감독관 선생님의 설영을 듣고 있다. 2021.11.18 nn0416@newspim.com

한 수험생 학부모는 "코로나19 때문에 학원도 제대로 못 가고 인터넷강의(인강) 위주로 공부할 수밖에 없어 안쓰러웠다"며 "그래도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고 오늘 저녁 맛있는 걸 해주고 싶다"며 격려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도 도안고 교문 앞에서 한 시간 가량 입실하는 수험생을 응원했다. "화이팅" 메시지를 던지는 설 교육감에게 몇몇 수험생들도 화이팅 포즈를 함께 취하거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8시 10분 입실완료 시간이 되자자마 시험장 교문이 일제히 닫혔다. '뉴스핌' 취재진이 있던 도안고에서는 다행히 지각생은 없었다. 멀리 서 있던 학부모는 닫히는 교문을 보며 손을 모아 기도하기도 했다. 

nn04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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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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