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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어린이집, 어린이 신체구조 맞춘 설계안 도입된다

기사입력 : 2021년11월23일 11:33

최종수정 : 2021년11월23일 11:33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내 어린이집에 조명창을 비롯한 안전사고 방지와 용변훈련과 같은 성장기 유아 교육을 위한 시설을 적용하는 설게 디자인이 도입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디자인재단은 보다 안전한 어린이집 돌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디자인 원칙과 방향을 담은 '안전돌봄 어린이집 맞춤 환경 디자인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S-돌봄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서울시 어린이집 리모델링, 신규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시공할 때 고려돼야 할 4가지의 주요 원칙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아동의 성장고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 조성 ▲감성적 느낌 제공 ▲교사의 효율적 보육 도모 등이다. 어린이집의 특성과 규모를 고려해 변경 또는 가감해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린이집 모든 출입문에는 아동 눈높이부터 성인 눈높이까지 확인이 가능한 조망창을 설치하고, 부딪힘 사고예방을 위한 스티커를 부착한다. 조명은 전구추락 사고 방지를 위해 반드시 덮개를 씌워 사용한다. 화장실 바닥은 미끄럼 방지 타일로 시공하고, 영유아의 신체치수, 용변훈련 등을 위한 교육목적을 고려해 조성한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사진=서울시] 2021.11.23 donglee@newspim.com

서울디자인재단은 또 어린이집에 설치해 활용할 수 있는 총 8종의 개별 디자인 아이템도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코로나19 같은 감염증으로부터 안전하고 아이들의 창의적인 사고와 자립심 등을 자극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다.

이렇게 개발한 가이드라인과 개별 디자인 아이템은 올해 새로 건립된 총 4개소의 구립어린이집에 적용했다. 해당 어린이집은 ▲금천구 구립독산롯데캐슬어린이집 ▲마포구 구립해들어린이집 ▲마포구 구립산들어린이집 ▲중랑구 금강펜트리움어린이집이다. 디자인 접목 결과 학부모와 보육교사 만족도가 92.1점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이번 사업은 학부모가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영유아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에 4개소의 적용 사례가 좋은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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