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확진자 4068명 나온 날,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강행

기사입력 : 2021년11월27일 17:19

최종수정 : 2021년11월27일 17:19

서울시 집회 불허통보에도 여의도역 일대서 집회 열어
현정희 "내년 지방선거까지 투쟁 대장정 이어갈 것"
집회 1시간 전부터 화물연대 등 4개 본부 사전행사 열기도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40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주말인 27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집회가 잇따랐다. 서울시의 집회 금지 통보와 법원의 집회 금지 통보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 기각에도 민주노총은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역 일대에서 총궐기대회를 진행했다. 총궐기대회에는 조합원 2만여 명이 운집했다.

이들은 ▲공공서비스 확충 ▲화물 안전운임제 전면 확대·강화 ▲노동법 확대 적용 ▲공공부문 노정교섭 수용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에서 "평생 일해도 서울 아파트 한 채 살 수 없는 나라, 비정규직이 1100만명이 넘는 나라, 한 해 산업재해로 2300명이 죽어나가는 나라를 대통령과 정부가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 노동자들과 민주노총이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윤 직무대행은 "안전하고 평등하고 일할 권리는 이 땅 모든 민중들의 요구이자 정의롭고 애국적인 투쟁"이라며 "더 이상 우리 아이들에게 부패의 나라, 비정규직의 나라를 물려줄 수 없지 않는가. 우리는 이길 것이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외쳤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오늘 총궐기는 코로나19 시대에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인 사회 공공성과 노동 기본권을 주장하고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오늘을 거쳐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까지 투쟁 대장정에 한 치 물러섬 없이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총궐기가 열리고 있다. 2021.11.27 hwang@newspim.com

전국에서 상경한 조합원들은 "우리가 이긴다", "우리가 승리한다"는 구호로 답했다. 곳곳에는 '정부가 책임져라, 국회가 답하라', '판을 뒤집자! 세상을 바꾸자!' 등이 적힌 손피켓도 눈에 띄었다. 경찰의 해산명령에도 집회는 이어졌다.

◆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회 이어져…'공공인력 확충' 요구

총궐기대회에 앞서 오후 1시에는 지난 2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먼저 '정부여당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여의도공원 인근에 운집한 화물연대 조합원 1만여 명은 결의문을 통해 "화물운송산업의 구조는 처음부터 끝까지 잘못됐다"며 "자본과 정부가 말하는 합법과 시장질서는 기만적이며, 완전한 승리를 쟁취할 때까지 총파업 투쟁의 깃발은 결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와 함께 ▲안전운임 전차종·전품목 확대 ▲생존권 쟁취를 위한 운임인상 ▲산재보험 전면적용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쟁취 등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대안 마련 및 국회 계류 법안 통과 등을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총궐기가 열리고 있다. 2021.11.27 hwang@newspim.com

이봉주 화물연대 본부장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법안과 상시보험 전면 적용 법안 등이 국회에 상정된 지 한참이 지났다"며 "화물 노동자의 노동 환경이 바뀌지 않는다면 4차 산업혁명도, 물류 산업 발전도 불가능하다는 걸 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 산하 다른 단체들의 집회도 이어졌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종로구 서울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교육복지 강화를 촉구했다. 전국민주우체국본부는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집배원 정원 조정과 인원 감축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공공기관본부는 기획재정부 해체와 노정교섭 제도화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 시민들 "확진자 4000명대인데…", 교통도 혼잡

앞서 서울시와 경찰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민주노총에 집회 금지를 통보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라 집회는 백신 접종 완료자 또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자 등만 참여할 수 있으며 최대 인원은 499명까지 허용된다.

화물연대는 서울시장과 영등포경찰서장을 상대로 집회금지 통보처분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서울행정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신청인들이 개최하려는 집회 일시, 장소, 인원, 같은 날 관련 단체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신고한 집회 등을 종합해 볼 때 대규모 인원의 밀접접촉으로 코로나19가 확산돼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보인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집회를 강행하면서 경찰은 130개 부대 경력 8000여명을 투입해 대응에 나섰다. 경찰은 집회 시작 전 도심 곳곳에 임시검문소를 세우고 집회에 참가하려는 관광버스와 방송 무대 차량의 진입을 차단했다. 국회 방향 도로와 인도에는 이동형 차벽도 세워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일부 조합원들이 대치했으나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꺼번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여의도 일대 곳곳에선 교통 혼잡도 빚어졌다.

주말을 맞아 거리로 나온 일부 시민들은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직장인 윤시우(27) 씨는 "여의도역 사거리에서 버스가 우회하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급하게 내렸다"며 "코로나 확진자가 오늘도 4000명대라는데 주말마다 이런 집회가 이어져서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406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일 4116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신규 확진자이며, 사흘 만에 다시 40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