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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4인방' 유동규·김만배·남욱·정영학 재판 오늘부터 시작

기사입력 : 2021년12월06일 06:57

최종수정 : 2021년12월06일 06:57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 6일 오후 1차 공판준비기일 진행
'정영학 녹취록'이 핵심 쟁점될 듯…증거능력 인정될까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4인방'에 대한 재판 절차가 6일부터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가장 먼저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과 함께 공범으로 기소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세 사람 사건도 함께 병합 심리한다.

다만 피고인들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절차가 아니기 때문에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경기 성남시 화천대유자산관리 본사의 모습. 2021.09.29 pangbin@newspim.com

재판부는 당초 지난달 10일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재판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검찰이 추가 기소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했고, 같은 달 24일로 미뤄졌지만 유 전 본부장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이날로 미뤄졌다.

검찰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김 씨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유리하도록 서로 결탁해서 공모지침서를 작성하고,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도록 불공정하게 배점을 조정해 화천대유 측에 최소 651억원 상당의 택지개발 배당이익과 시행이익을 몰아줘 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을 받는다.

재판에서는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이 단연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회계사는 김 씨와 남 변호사 간의 대화 등이 담긴 녹취록을 수사 초기 검찰에 제출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특히 이 녹취록에는 윗선을 암시하는 '그분'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김 씨를 비롯한 나머지 관계자들이 이를 전면 부인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법정에서 증거능력을 가지고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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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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