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부 "경제안보핵심품목 4단계 등급 분류…매주~분기별 점검"

기사입력 : 2021년12월10일 11:34

최종수정 : 2021년12월10일 11:35

제3차 경제안보 핵심품목 TF 회의 개최
"100여개 1차 선정…20개 품목 수급 안정화"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4000여개 경제안보핵심품목을 A~D 4단계 등급으로 나누고 매주~분기별 집중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조만간 개최될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100여개 경제안보핵심품목을 1차로 선정하고, 이 중 20대 품목에 대한 수급 안정화 방안을 조속히 확정할 계획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경제안보 핵심품목 TF 회의'를 개최하고 관계부처 담당자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0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경제안보 핵심품목 TF 제3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1.12.10 jsh@newspim.com

이날 회의는 그동안 부처 간 검토작업 및 협의를 거쳐 마련한 경제안보 핵심품목 1차 선정(안) 및 조기경보시스템(EWS) 등급 배정 결과, 품목별 EWS 점검 결과, 20대 우선관리품목 수급안정화 방안 등에 대해 중점 점검했다. 

그동안 정부는 국내경제 영향, 대외의존도, 단기적 시급성, 국내 생산·수입대체 가능성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거쳐 부처별 경제안보 핵심품목 후보군을 발굴했다. 이를 토대로 100여개의 1차 선정(안)을 마련했다. 해당 품목은 수급차질시 산업 밸류체인에 부정적 영향이 있거나 국민생활 불편을 초래하며, 대부분 특정국가에 과도하게 의존하거나 국제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이다. 

정부는 이날 논의사항 등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협의를 거쳐 조만간 개최될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경제안보핵심품목 1차 지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어 오늘부터 대상업종·범위 등을 보다 확대해 2차 선정작업에 즉시 착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대외의존도가 높고 일정 이상 금액 기준을 충족하는 4000여개 EWS 품목에 더해 EWS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품목 50여개를 추가로 선정했다. 전체 EWS 대상품목에 대한 모니터링의 시급성·중요성을 감안해 A-B-C-D 4단계로 구성된 EWS 등급을 부여한다. 등급별로 점검 주기 및 점검 방식 등도 차별화 한다. 예를 들어 A등급은 매주, B등급은 격주, C등급은 매월, D등급은 분기별로 점검하는 식이다. 

다만 품목별 등급은 수급여건 및 관리 시급성·중요성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대 우선관리품목 등에 대한 수급상황도 점검했다. 점검 결과 20대 우선관리품목 등 상당수 품목이 환경규제, 전력난에 따른 수출국 감산 등으로 가격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일부 품목은 최근 수출국 국내여건 변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 및 가격상승 움직임도 포착됐다. 이에 정부는 지난 9월 무역협회 내 발족한 글로벌 공급망 민관 모니터링 TF와 유기적 협업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관세청은 100여개 핵심품목(10일 단위) 및 전 품목(월간)을 대상으로 품목별 소관부처에 10일단위·월간 수입통계를 제공해 상시적·체계적 EWS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논의한 사항을 바탕으로 이른 시일 내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등을 개최, 100여개 경제안보핵심품목 1차 선정 및 20대 품목 수급 안정화 방안을 조속히 확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글로벌 공급망 여건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토대로 나머지 80여개 품목의 안정화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고, 핵심품목 지정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