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에스티로더 그룹 계열 닥터자르트, 백화점 매장서 철수...연내 영업 종료

기사입력 : 2021년12월10일 17:28

최종수정 : 2021년12월10일 17:28

"코로나19 타격" 오프라인 매장 철수 가속화...임대료·고정비 부담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가 올해까지만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내 뷰티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오프라인 매장 유지가 더이상 힘들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12.10 = 닥터자르트 백화점 매장이 올해 12월 31일부로 영업종료한다. [사진=캡쳐] shj1004@newspim.com

10일 업계에 따르면 닥터자르트는 국내 백화점 매장 영업을 이달 31일부로 종료한다. 자사 플래그십 스토어 필터스페이스, 신세계 스타필드 매장을 제외하고 사실상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철수하는 셈이다.

백화점 영업 종료에 따라 미사용포인트는 내년 1월 1일 0시 기준으로 소멸된다. 기존 마일리지는 1000점 이상부터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이달 31일까지 닥터자르트 온라인몰 회원으로 전환하면 기존 마일리지가 연동돼 사용 가능하다. 다만 온라인몰 미전환 시 고객님의 개인정보는 내년 1월 1일 0시 기준으로 모두 파기, 마일리지 연동 및 사용을 할 수 없게 된다.

닥터자르트는 2005년 이진욱 대표가 서울에 설립한 국내 스킨케어 브랜드다. 시카페어, 세라마이딘 등 고품질의 트렌디한 스킨케어 컬렉션을 출시하면서, 지난해 기준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44개국에 진출했다. 2019년에는 국내 브랜드 최초로 에스티 로더 그룹에 1조3000억원으로 인수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닥터자르트 현대 백화점 일산킨텍스 매장 [사진=닥터자르트] 2021.12.10 shj1004@newspim.com

국내에는 2009년 롯데 백화점 본점 진출을 시작으로 신세계, 애경, 현대 등 17개점의 백화점을 본격적으로 입점하며 오프라인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화장품 구매 트렌드가 비대면으로 옮겨가면서 인건비나 임대료 등 고정비가 높은 오프라인 매장 철수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닥터자르트 백화점 매장은 롯데백화점김포공항점, 현대백화점킨텍스점, 롯데백화점미아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평촌점, 롯데백화점상인점, 롯데백화점부산본점, 롯데백화점마산점 등 등 8개점이다.

일각에선 에스티로더 그룹에 인수된 이후 글로벌화 전환과 국내보다는 중국 등 해외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을 거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 닥터자르트는 올해 닥터자르트는 광군제에서 지난해 광군제보다 41% 급증한 2억7500만위안(약 508억원)의 매출을 거둬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라이브커머스를 적극 활용한 결과다. 예약판매 첫날 진행된 중국 유명 왕훙(인플루언서) '오스틴'과의 라이브방송에서 1억2400만위안(약 22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닥터자르트 관계자는 "현재 자사 상품은 기본적으로 공식 홈페이지나 올리브영에서 판매 중"이라며 "면세점과 H&B스토어 입점 형태로 오프라인 판매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