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설희, 스파이크단백질 시물레이션 주도
NYT "바이러스 전파 볼 수 있는 기회 제공"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딸인 안설희 박사의 코로나19 관련 연구가 뉴욕타임스(NYT)에 소개됐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1일(현지시간) '작은 물방울 속 코로나바이러스(The Coronavirus in a Tiny Drop)'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의 생물학자 로미 아마로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전했다. 안설희 박사는 로미 아마로 교수 연구팀의 일원이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설희 박사. [사진=국민의당 제공] 2021.12.14 taehun02@newspim.com |
이 연구는 공기 중 부유하는 작은 물 입자 내에 바이러스가 어떻게 생존하느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시뮬레이션이다. 이를 통해 다른 사람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옮겨가는 과정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지름 100마이크로미터(약 4000분의 1인치)의 물방울보다 더 크기가 작은 '에어로졸'을 컴퓨터 시뮬레이팅을 통해 만든 뒤, 코로나바이러스가 에어로졸을 통해 어떻게 전파되는지를 보여줬다.
또 에어로졸 안 코로나바이러스가 에어로졸 표면에 너무 가까이 가 공기에 노출될 위험이 생기면 '뮤신'이라는 보호막이 역할을 하며 치명적인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델타 변이의 경우 스파이크 단백질이 코로나 바이러스종에서 보다 넓게 열리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를 통해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가 왜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설희 박사는 스파이크단백질이 열리는 시물레이션을 주도했다.
뉴욕타임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공기를 통해 퍼지는지는 대유행 초기 격렬한 논쟁의 주제가 됐고, 많은 과학자들은 기침과 재채기로 생성되는 물방울에 의해 바이러스 전염이 이뤄진다는 전통적인 관점을 지지했다"며 "그러나 이 역학 연구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들이 훨씬 먼 거리에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 결과는 에어로졸이라고 불리는 훨씬 더 작은 방울이 감염의 중요한 매개체임을 시사했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터 '투어 드 포스'를 이용해 바이러스가 새로운 숙주로 퍼지며 야외에서 어떻게 살아남는지 엿볼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설희 박사가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국제고성능컴퓨팅네트워크저장분석학회를 통해 발표됐으며, 지난 13일 '네이처 전산 과학지'에도 게재됐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