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중국 산업생산(공업증가치)이 3.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6%를 상회하는 수치다.
앞서 장위(張瑜) 화촹증권(華創證券) 거시경제 수석 애널리스트는 11월 산업생산 지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석탄 가격이 안정화하면서 공산품 가격이 대폭 하락하자 기업의 생산원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1월 소비품 소매총액은 4조 104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4.6%를 밑돌았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상승폭은 9.0%로 집계된다. 그중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품 소매총액은 3조 726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났다.
1~11월 고정자산투자는 49조 4082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5.2%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인 5.4%를 하회했다. 순빈빈(孫彬彬) 톈펑증권(天風證券) 수석 애널리스트는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 11월 중국 건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2%포인트 오른 59.1%를 기록했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올해 지방정부 특수채권 한도 소진을 위해 발행을 가속화하고는 있지만 인프라 투자 측면에서 아직 뚜렷한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주택건설사업이 전체 인프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30%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사진=국가통계국] 중국의 11월 산업생산(공업증가치)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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