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공식 사과하라"…학보 발행 중단 숭실대 규탄 이어져

기사입력 : 2021년12월15일 15:45

최종수정 : 2021년12월16일 11:00

숭실대 총학생회, 숭대시보 언론탄압 재발방지책 촉구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도 규탄성명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학보사 기자 전원 해임, 학보 발행 중단 등과 관련해 학교와 갈등을 빚던 숭실대학교 학생들이 학교 측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권 대학언론 30여곳도 연합회 차원에서 숭실대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는 등 편집권을 보장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숭실대학교 총학생회는 15일 학보사인 숭대시보 기자 전원 해임 및 발행 중단 등과 관련해 교내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홍보물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민족 숭실 재건 TF팀'을 출범해 온라인으로 언론의 자유를 상징하는 '파란 리본' 해시태그 운동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숭대시보는 지난 10월 대면수업을 재개한 총장과 학교 측을 비판하는 논조의 기사들을 실었다. 이후 숭대시보 홈페이지에는 "신문을 발행할 예산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본교 신문방송국 전문위원 및 주간 교수로부터 급작스럽게 통보받았다"며 "이에 따라 2021학년도 2학기 숭대시보는 조기 종간한다"는 사과문이 게재됐다.

[서울=뉴스핌] 윤준보 인턴기자= 26일 숭실대학교 학생회관 앞에 '숭실대학교 학생자치 임시분향소'가 설치된 모습. 2021.11.26 heyjin6700@newspim.com

이후 31개 학보사가 포함된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는 지난 8일 규탄성명을 내고 "대학언론이 그 본연의 의무를 지켜내기 위해선 권력에 대한 비판적 기능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주간교수가 '대학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기사를 작성했다'는 이유로 기자 전원을 일방적으로 해임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묵과할 수 없는 명백한 언론탄압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연합회는 ▲숭대시보 기자 전원 해임 및 발행 중단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책임자에 대한 조치를 즉각 이행할 것 ▲숭대시보의 편집권을 보장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 반해 숭대시보 주간교수 등은 오해가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 2일 숭대시보 홈페이지에 '주간교수·기자 일동' 이름으로 게재된 입장문에는 "지난 1279호 일부 기사에 대해 숭대시보 기자와 주간 간의 이견이 발생했다. 기자와 주간 상호 간 수차례 협의했으나 간극을 좁히지 못해 지난 10월 27일 기자 전원 해임이라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다음날인 28일 본지는 해당 기사의 지면 이동, 주간의 퇴고를 합의함으로써 기자 해임을 철회했다"는 설명이 담겨있다. 이어 "교내 여론 및 외부 언론 기사에서 주장되는 '언론 4국 통·폐합, 숭대시보의 폐지'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위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강석찬 숭대시보 편집국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숭대시보 주간·기자 일동으로 나간 입장문의 '일동'이란 어느 모임·단체의 모든 사람을 의미한다. 그러나 편집국장으로서 해당 논의에 참여한 적도 입장문 발행에 동의한 적도 없다"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는 장범식 총장이 '신문이 모두 엉터리'이고 본인을 '조주빈'으로 취급해도 가만히 있었다"며 "그러나 '규정을 무시하고 학생기자들을 전원 해임시킨 사안'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다면 '외부의 힘을 동원할 것'을 미리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