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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6·불광5구역 잡아라"…건설사들, 연말연초 수주경쟁 '불꽃'

기사입력 : 2021년12월17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12월17일 07:00

방배6, 삼성물산 vs 두산건설 2파전…DL이앤씨와 '결별'
'한강변 재건축 최대어' 한강맨션, GS건설 수의계약 투표
불광5구역, 내년 초 시공사 입찰 마감…GTX-A 수혜지역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주요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잇따라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서울 서초구 방배6구역과 은평구 불광5구역, 성북구 돈암6구역 등이다. 건설사들은 연말부터 연초까지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 방배6, 삼성물산 vs 두산건설 2파전…DL이앤씨와 '결별'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6구역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현재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2파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초구 방배6구역 재건축 위치도 [자료=서울시] 2021.12.15 sungsoo@newspim.com

방배6구역 재건축은 서초구 방배동 818-14 일대 지하 4층~지상 22층, 1097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은 애초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해 이주와 철거까지 마무리했다. 하지만 지난 9월 임시총회에서 조합이 DL이앤씨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시공사 재선정에 나섰다.

해지 금액은 약 2733억원이다. DL이앤씨는 조합의 계약 해지가 부당하다고 판단해 손해배상 소송 등 법적 대응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방배6구역 재건축이 소송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현재 조합은 DL이앤씨가 공사하며 지출한 비용을 DL이앤씨 측에 지불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내년 2월 총회에서 합의금이 확정될 예정이다.

사업지는 서울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4호선 총신대입구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4호선 총신대입구역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다. 서리풀터널을 이용해 서초나 강남으로 이동할 수 있다.

서리풀 공원을 비롯한 녹지가 풍부하고 서문여자중·고등학교, 방배초등학교까지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 '한강변 재건축 최대어' 한강맨션, GS건설 수의계약 투표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조합은 다음달 15일 총회에서 GS건설과의 수의계약 체결을 찬반 투표로 결정한다.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은 용산구 이촌동 300-23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144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추정 공사비만 6224억원으로 한강변 재건축 '최대어'로 불린다.

이 사업지는 대형 건설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조합이 현금 1000억원을 입찰보증금으로 요구하자 지난달 29일 입찰에 GS건설만 단독 입찰해 유찰됐다.

삼성물산은 당초 경쟁사일 것으로 기대됐지만 수주전에 최종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클린 사업수주 환경, 사업성 확보 등을 고려했을 때 자체적인 사업 참여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서다.

앞서 열린 두 번째 현장설명회에도 GS건설만 참여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다음달 15일 열리는 총회에서 GS건설과의 수의계약 체결을 찬반 투표로 결정할 예정이다.

◆ 불광5구역, 내년 초 시공사 입찰 마감…GTX-A 수혜지역

서울 은평구 불광5구역 재개발 조합은 내년 초인 다음달 6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불광5구역 재개발은 불광동 238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4층, 32개 동, 총 2387가구(임대 374가구)를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사업장은 지난 9월 은평구청에서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불광5구역은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과 6호선 독바위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이다. 특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지나는 연신내역과 지하철역 한 정거장 거리에 있다.

사업비는 8000억원 규모, 예정 공사비는 6391억원 남짓이다. 입찰에 들어오는 건설사들은 이 금액 이하로 공사비를 제시해야 한다. GS건설이 이 사업장에 관심을 갖고 오랫동안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에 들어온 건설사가 6곳 이하면 총회를 열어서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현재로서는 2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이 사업장은 수개월간 구역 내 교회 제척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조합 측에서 교회 입지를 제외하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역 모양이 바뀌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합원 3분의 2 이상으로부터 동의서를 받아야 해서 조합이 관련 안내 작업을 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려면 내년 2월 시공사를 선정한 후 1년~1년 6개월 정도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돈암6, 내년 1월 시공사 입찰…사업시행인가 전 시공사 선정

다음달인 내년 1월 27일에는 서울 성북구 돈암6구역 재개발 조합에서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돈암6구역 재개발은 성북구 돈암동 48-29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25층, 공동주택 889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성북구 돈암6구역 재개발 단지 조감도 [자료=서울시] 김성수 기자 = 2021.12.15 sungsoo@newspim.com

사업 부지는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직선거리로 약 400m 정도 떨어져 있다. 주변에는 초등·중·고등학교가 인접해 있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서울시 제8차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시공사와 함께 재개발을 진행하는 공동사업시행 방식을 추진 중이다. 사업시행인가 전에 시공사를 선정하기 때문에 사업 기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시공사가 사업자금을 조달해 조합에 대여해주는 방식이어서 조합원 부담도 줄일 수 있다. 공사비는 2632억원 규모다. 입찰에 참여하려는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250억원을 입찰접수 전까지 현금 또는 이행보증증권으로 납부해야 한다.

지난 10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의 총 5곳 건설사가 참석했다. 해당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입찰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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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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