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토요타가 내년에 출시한다는 SUV 전기차, 게임체인저 될까

기사입력 : 2021년12월16일 14:50

최종수정 : 2021년12월16일 14:50

토요타,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30종 추가
내년께 SUV 전기차 'bZ4X' 글로벌서 등판
CUV·SUV 등 경쟁 예상...가격 경쟁력 필요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하이브리드 명가'로 알려진 토요타자동차가 전동화 라인업 확대를 선언했다. 토요타는 내년 초 전기차 브랜드인 '토요타 비지(TOYOTA bZ)'의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시장 반응을 확인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오는 2030년까지 배터리전기차(BEV) 30종을 추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올 한 해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했지만, 그동안 토요타는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전기차(FCEV) 등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토요타자동차]

하이브리드 판매도 쏠쏠했지만, 시장에선 토요타가 언제까지 하이브리드 판매 전략을 유지할지, 전기차의 구체적인 생산 시점과 그 계획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각 자동차그룹과 자동차협회에서 발표한 지난 1~3분기 누적 글로벌 자동차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토요타그룹(632만대)은 판매 순위 2위로 집계됐다. 1위인 폭스바겐그룹(695만대)과 격차를 좁히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상황. 토요타의 전기차 시장 진출은 소비자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제 관심은 토요타가 내년 초 출시하는 첫 전기차 브랜드 '토요타 비지(TOYOTA bZ)'에 쏠린다. 선발 주자로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지포엑스(bZ4X)'가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초 컨셉 SUV 모델을 미국에서 처음 공개했으며, 양산 버전은 내년 중순께 대중에 공개될 전망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토요타가 첫 모델로 선정한 'bZ4X'는 준중형 SUV로 차량 전체를 날렵하게 깎아낸듯한 토요타 특유의 디자인이 눈에 띈다. SUV로 알려져 있지만, 표면적으로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처럼 무겁지 않은 디자인과 전장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업계선 'bZ4X'의 글로벌 경쟁 상대로 ▲쉐보레 볼트 EUV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5 ▲기아 EV6 ▲폭스바겐 ID.4 ▲테슬라 모델 Y를 꼽는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와 비교한다면, 'bZ4X'의 전장(4690mm)이 더 길고 전고(1650mm)는 더 높다. 다만 휠베이스(2850mm)는 다소 짧다.

크기 면에서 'bZ4X'가 앞서지만, 충전과 가속성능 부분에선 다소 아쉽다. 'bZ4X'는 전륜구동의 경우 150kW급 전기 모터로 204마력과 27.0kg.m의 토크를 제공한다. 정지상태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8.4초가 걸린다. 71.4k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약 450km의 주행 거리(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Z4X'의 주행거리는 현재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0km대 후반에서 500km 중반에 달하는 현대·기아차에 비하면 적은 수치고, 폭스바겐 ID.4와 비교할 땐 비슷하다.

[사진=토요타자동차]

따라서 도심 주행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가격 경쟁력'이 토요타 전기차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많은 소형 전기 CUV와 SUV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순 있겠지만, 1회 충전 으로 400km 후반대 주행이 가능한 전기자동차가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어 게임 체인저가 될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러나 아시아와 북미·유럽 시장에서 토요타의 인지도가 상당하고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도심 운전자 수요가 있기 때문에 판매량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토요타가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면 전기차 시장에서 화려한 데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bZ4X 모델의 국내 출시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내년에 국내선 하이브리드 모델 등과 더불어 렉서스의 소형 SUV인 'UX'의 파생 전기차 모델 'UX 300e를 먼저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