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美 경제차관 "한국, 반도체 공급망 필수 파트너"…외교차관 "기여 모색"

기사입력 : 2021년12월17일 13:47

최종수정 : 2021년12월17일 13:47

서울서 제6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개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방한중인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이 17일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관련해 "한국이 훨씬 더 할 일이 많다고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우리가 기여할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외교당국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6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를 개최했다. SED는 지난 2015년 10월 한·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설립된 한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 간 차관급 경제외교 협의 창구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에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17 yooksa@newspim.com

페르난데스 차관은 SED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반도체 수급난은 반도체가 일상생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한국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필수적인 파트너이자 리더라는 점에 이목을 집중시켰다"며 한국과의 협력이 엄청난 가치를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많은 한국 기업인이 자신에게 와서 미국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며 "우리는 그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강조해왔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도 모두발언에서 "안보와 지정학적 이슈를 과학과 기술 문제로부터 떼어놓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차관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인태)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대해 "(미국의) 인도·태평양(인태) 경제 프레임워크는 포괄적(umbrella) 이니셔티브로 보인다"며 한미 투자 및 수출 통제, 청정 에너지 이니셔티브, 글로벌 메탄 서약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 될 것이라고 봤다.

최 차관이 모두발언에서 '인태 경제 프레임워크'를 언급한 배경에는 페르난데스 차관의 한국 동참 촉구가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인태 경제 프레임워크는 인태 지역 동맹국 및 우호국과 협력해 공급망과 인프라, 디지털 경제 등의 분야에서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자는 개념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처음 제시한 바 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지난달 미국·대만 간 '제2차 경제번영 파트너십 대화(EPPD)'에도 수석대표로 참석해 반도체 공급망 협력과 중국 경제압박 등에 대해 논의했었다.

최 차관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우리는 충실하게 함께하고 우리가 기여할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이 같은 이니셔티브의 성공에 핵심적인 이해당사자와 업계와도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고 화답했다.

한미는 이날 회의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공급망 재편과 인프라 건설, 백신·보건 협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방한한 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오후 인프라, 배터리, 전자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인사들과 만난 뒤 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다.

그는 전날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도 만나 인프라 투자·공급망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2021.12.17 yooksa@newspim.com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