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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성과' 포스코 임원인사, 철강 사업에 힘 더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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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책임경영 강화..김학동 사장, 부회장 승진
수소, 이차전지소재 등 미래 사업 전문가 영입
"1월 주총 뒤 후속 정기인사"..일부 계열사 인사 예상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스코그룹이 올해 매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듭한 가운데 그룹의 중심인 철강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김학동 철강부문장(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물적방식의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한 만큼 이차전지소재, 수소,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을 위한 외부 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 그룹 매출의 70~80% 비중을 차지하는 철강 사업을 주축으로 비(非)철강 사업의 육성 속도를 가속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포스코그룹은 22일 김학동 사장을 부회장으로,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부사장)과 정탁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37명의 신규 보임 및 48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김학동 부회장은 서울대 금속학과 출신으로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등을 거친 철강전문가다.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하며 포스코그룹의 '2인자'로 부상했다. 또 전중선 부사장과 정탁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이 추진 중인 신사업에 보다 속도를 내도록 했다.

올해 포스코그룹은 철강 사업을 앞세워 사상 최대 경영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5524억원을 기록하면서 10년 만에 최고 실적을 세운 데 이어, 2분기 영업이익 2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고 3분기 영업이익도 3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매분기마다 영업이익을 1조원씩 늘린 셈.

자동차를 비롯한 조선, 가전, 건설 등 전방 산업 호조에 따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충분한 철강 수요가 예고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경제산업전망'에 따르면 내년 국내 철강재 생산은 7532만t으로 올해보다 2.3%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내수는 5622만t으로 올해 보다 1.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철강협회(WSA)도 내년 한국 철강 수요에 대해 올해 대비 1.5% 증가한 5420만t으로 전망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1.12.22 peoplekim@newspim.com

이와 함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제철소 현장 중시와 안전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한 승진 인사도 이뤄졌다.

현장 생산과 안전의 중요성을 고려해 상무보급 전체 승진 인원의 약 40%는 현장 출신으로 이뤄졌고, 제철소 현장 과장급 이상 직원의 승진 규모를 전년대비 10%이상 대폭 확대했다.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에 포스코케미칼 김도형 상무를 보임하고, 수소∙저탄소 연구소장에 KIST윤창원 박사, 연구위원으로 CCUS 전문가인 美KBR 출신 윤주웅 박사를 영입했다.

AI연구소장에는 김주민 상무, AI연구센터장에 김필호 상무, 포스코ICT AI기술그룹장에 윤일용 상무보를 임원급으로 영입했다. 또한 임원급 뿐만 아니라 각 해당분야에 전문가 및 교수/고문 등 총 60여명을 채용했다.

포스코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해 2050 탄소중립 추진 및 산업 보건 관리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저탄소, 수소환원제철 체제로의 성공적 전환을 도모하기 위해 저탄소공정연구소, 탄소중립전략그룹, 전기로 사업 추진 태스크포스팀을 각각 신설했다. 작업자 위생 관리, 질병 및 감염병 방지, 유해인자 차단 등 구성원 건강 보호, 증진을 위해 보건기획실도 신설했다.

기업법무를 리딩하고 있는 법무실 권영균 상무보를 40대 임원으로서 발탁 승진시켰고, 보건관리 전문가인 포스코 협력사 ㈜태운 강주성 대표를 보건기획실장으로 발탁 보임하는 등 성과주의 인사를 한층 더 강화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내달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이 확정되면 후속 정기인사를 추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라며 "후속 정기인사 시점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를 미뤄, 주총 이후 포스코 일부 계열사의 사장단 및 임원에 대한 추가 인사 가능성도 나온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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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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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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