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액자 사진, 업적 등 새겨진 동판 부착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과 근대 농업발전에 한 획을 그은 고 우장춘 박사·허문회 박사·현신규 박사가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염태영 시장(왼쪽 5번째)과 헌액대상자의 후손, 친지 등이 제막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2021.12.23 jungwoo@newspim.com |
경기 수원시는 23일 시청 대강당에서 '제2회 수원시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1939~2009), 세계적인 원예육종학자 우장춘 박사(1898~1959), '통일벼의 아버지' 허문회 박사(1927~2010), 우리나라 최초 임학 분야 박사인 임목육종학자 현신규 박사(1911~1986) 등 4명을 헌액했다. 이날 헌액으로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은 12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수원을 빛낸 개인·단체를 발굴해 기념하기 위해 2017년 '수원시 명예의 전당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첫 헌정 대상 후보자를 공모하고 심의를 거쳐 2018년 8월 독립운동가 김세환·이선경·임면수·김향화, 서지학자 이종학, 기업가 최종건·최종현, 평화활동가 안점순 할머니 등 8명을 헌액한 바 있다.
이날 헌액식은 헌액 대상자 소개영상 상영, 염태영 시장의 기념사 등으로 진행됐다. 헌액대상자의 후손, 친지, 후학 등이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헌액식 후 시청 본관 로비 벽면에 설치한 명예의 전당 제막 행사가 이어졌다. 명예의 전당에는 헌액자들의 사진과 간략한 생애·경력·업적 등이 새겨진 동판이 부착돼 있다.
염태영 시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헌액된 네 분은 남다른 지혜와 역량, 올곧은 사명감으로 수원시와 대한민국 발전의 밀알이 되신 분들"이라며 "내년 하반기 국립농업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근대농업에 한 획을 그으신 분들을 특별히 모시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의 자랑이신 분들을 기억하고, 빛내는 일은 후손의 마땅한 도리"라며 "이분들의 숭고한 뜻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과 성과들이 수원의 역사 문화 자산으로 쌓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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