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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규제완화 기업 매출 551억 달성…과기부, 규제샌드박스 '효과'

기사입력 : 2021년12월24일 14:23

최종수정 : 2021년12월24일 14:23

3년간 ICT 규제완화 135건…76건 시장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자동차판 에어비앤비(Airbnb)로 알려진 스타트업 타운즈가 지난 16일 스마트앱어워드에서 생활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스마트앱어워드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앱 어워드다. 타운즈가 서비스하고 있는 타운카는 지난 4월 정보통신기술(ICT)-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선정돼 지난 9월부터 하남시에서 정식 서비스를 내놨다. 

두 달 남짓한 서비스 기간에도 타운즈는 생활 서비스에서 당당히 최고 서비스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타운카는 동일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간 차량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시선을 받고 있다.

아파트 단지 기준의 차량 공유 서비스 타운카 [자료=타운즈] 2021.12.24 biggerthanseoul@newspim.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해오고 있는 ICT 규제샌드박스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가운데 특례인증 등을 받아 어려운 창업여건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스타트업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 17일 ICT 규제샌드박스 제도 시행 이후 최근까지 166건이 접수돼 모두 135건의 과제가 승인을 받았다. 임시허가는 53건이며 실증특례는 82건에 달한다.

승인과제 가운데 76건의 신기술 및 서비스가 시자에 출시돼 국민 실생활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승인기업의 경우, 55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803억원의 투자를 유지한 바 있다. 또 1322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고용창출 효과도 냈다.

올해 대표적인 신기술 서비스 시장출시 성과를 보면,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2월 출시), 전기차 무선 충전서비스(8월 출시), 아파트 단지 내 자동차 대여사업 중개 플랫폼(9월 출시) 등이 관심을 받았다.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의 경우, 2019년 148만건에서 올해 7433만건으로 늘어나는 등 50배 가량이 늘어난 성과를 보였다. 반반택시 서비스는 택시기사 5만4000명을 모집해 앱 다운로드 건수도 66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승인과제 가운데 44건의 과제(28개 규제)는 관련제도가 개선돼 정식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는 서비스도 생겨났다.

과기부는 공유주방 서비스, 무인기지국 원격전원관리시스템 등에 대해서도 조만간 제도개선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부터 시작된 ICT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3년새 대상기업의 매출액은 551억원에 달했으며 투자 유치 규모도 80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12.24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같은 규제 완화는 시장 개척이 쉽지 않은 스타트업에게는 자금 지원만큼이나 절실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윤진 타운즈 대표는 "실증 특례를 통해 시장에 없는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시하고 시민들의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뿐더러 새로운 가능성을 통해 시장을 개척해나갈 수 있게 됐다"며 "아직은 초반 테스트 성격인 서비스이지만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성을 높여줘 더욱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어 주는 하이퍼로컬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스타트업은 기회를 얻게 되고 국민들은 삶의 질이 높아지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도 시장에서의 수요를 반영해 규제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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