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인터뷰] ②측근 김병욱이 본 이재명..."소통 능하고 실용적인 사람"

기사입력 : 2021년12월28일 07:15

최종수정 : 2022년01월10일 14:01

뉴스핌과 인터뷰서 솔직담백 토크
성남시장 당선 후 '정치 행보' 동행
"이재명, 학습효과 빠르고 부지런"

[서울=뉴스핌] 대담 이준혁 부국장·정리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그와 16년간 알고 지낸 정치적 동지다.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 시기는 2010년이다.

김 의원은 당시 '민주당 경기도 성남시 을 지역위원장'을 지내며 이 후보와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하기 시작했다. 성남시장을 시작으로 경기도지사를 거쳐 대선 후보로 출마한 이 후보의 성장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본 셈이다.

그는 24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의 적극적인 소통 능력을 높이 사며 "시대를 관통하는 흐름을 잘 읽고 부지런하며 실용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자기 생각과 주장이 분명하면서도 타협에 능숙하다"며 "타협 과정에서 타당한 근거를 설명하고 동의를 얻어내 성과를 내는 것들을 참 잘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한민국대전환 직능본부에서 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병욱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2.24 kilroy023@newspim.com

◆ 2010년, 지역위원장 수락 계기로 '정치적 행보' 함께 해

김 의원이 이 후보를 알고 지낸지는 올해로 16년째다. 이 후보는 김 의원의 지역구인 '분당구 을'의 당원이었다. 사는 지역도 가까웠던 두 사람은 서로의 활동을 지켜봐왔고 2010년, 본격적으로 함께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에 도전할 당시 당내 경선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었다"며 "소위 친노로 분류되는 후보들과 경쟁했고 이 후보가 여론조사는 앞섰지만 당원 투표에서는 우위를 점하지 못했던 시절"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이 후보가 제게 민주당 분당을 지역위원장으로 복귀해달라고 제안했다"며 "분당이라는 지역에서 민주당으로 정치하는 게 쉽지 않았고 그냥 지원자로 남겠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 의원을 포기하지 않았다. 한 번 더 문을 두드렸고 김 의원이 지역위원장 자리를 수락했다. 이후 이 후보가 성남시장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적인 행보를 함께 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한민국대전환 직능본부에서 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병욱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2.24 kilroy023@newspim.com

◆ "이재명, 소통에 능하고 실용적인 사람...시대 흐름 잘 읽어"

김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해 "참 똑똑하고 학습효과가 빠르다"며 "특히 소통을 많이 하는데 소통 과정에서 방대한 내용을 이해하고 자기 생각도 그에 맞게 정리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SNS 활동에 찬반론이 있지만 늘 소통을 중요시 한다"며 "국회의원하고 문자를 주고받고 지지자들과 교수 등 각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의 끈을 놓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소통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꾸준히 해왔다"며 "시대를 관통하는 흐름을 잘 읽는 것은 기본인 데다 부지런하며 실용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가 독단적인 국정운영을 펼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크게 (우려) 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기초단체장과 광역단체장을 거치며 나름의 내공을 쌓아왔다는 이유다.

그는 "성남시장 초기에도 이 후보를 향한 독단적이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8년간 시장을 지내며 많이 다듬어졌다"며 "이후 경기도지사 4년의 시간이 숙성의 과정이 아니었나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주변부의 삶에서 중심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남들보다 저 열심히 치열하게 노력한 건 사실"이라며 "그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으나 이제는 본인도 비판을 새겨듣기도 하고 성장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