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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A주 리뷰] 2022년 투자의 창, 중국증시 10대 이슈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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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주모태 몰락, 연말 재반등 날갯 짓
영덕시대 상승랠리 2022년 이어지나
세번째 증시 베이징증권거래소 개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불마켓을 기대했던 소띠해 2021년 중국 증시가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채 막을 내리고 있다. 올해 중국증시는 대체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고 많은 A주 투자자들은 아쉬움속에 한해 투자를 마무리하고 있다.

올 한해도 중국 자본시장을 둘러싸고 다양한 이슈와 사건, 정책, 호악재가 맞물리면서 시장을 뒤흔들었다. 중국 포털 뉴스 텅쉰(騰訊, 텐센트) 증권이 종합한 2021년 중국증시 10대 사건을 통해 A주의 한해를 살펴본다.

자동차 용 반도체 부족이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 반도체 부족은 2021년 한해 내내 스마트 자동차와 과기 분야 등 주요 산업을 짖눌렀다.

반도체 사재기가 일어나고 가격이 폭등했으며 자동차 기업들은 자동차용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생산을 줄이거나 중단해야했다. 2021년 자동차 반도체 부족은 중국증시의 관련 업종 주가 상승을 억제했다.

대종상품, 즉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중국 경제를 강타했다. 석탄 가격 상승은 요소수 파동을 일으키며 한국 경제에까지 타격을 입혔다. 동력 석탄은 8월 13일에서 10월 19일 750위안에서 2000위안으로 치솟았다. 3분기 이후에는 식품 음료 가격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A주 황제 주식, 중국 증시 최고가 종목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귀주모태) 주가가 폭락세를 보이면서 중국 증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2021년 연중 한때 귀주모태 주가는 연중 최고치에서 40%나 폭락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의 귀주모태(구이저우마오타이) 전시관 직원이 53도 장향형 구이저우마오타이 병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12.28 chk@newspim.com

귀주모태를 비롯해 내재 가치 우량주들이 줄줄이 주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귀주모태 주가는 12월 하순 2000 위안 대를 회복,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다.

2021년 중국 증시에서는 성장주 닝더스다이(寧德時代, 영덕시대, CATL)가 강한 주가 상승 랠리를 보였다. 2020년 귀주모태 주가 상승 랠래의 바통을 영덕시대가 받아 쥔 격이 됐다. 중국 큰 손이나 개인 외국인 투자자들 모두 귀주모태를 팔고 영덕시대를 사들였다.

증시에는 테마주 조합인 '영덕시대 종목 세트'가 한몸이 돼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종목 세트'에는 신 에너지와 태양광 반도체 CRO 등이 포함돼 있다. 2021년 한해 영덕시대 종목 세트 주가 상승폭은 75.68%에 달했다.

신장 면화 사건을 계기로 애국 소비 열기가 들끓고 각분야 중국 국산 브랜드가 새롭게 조명을 받았다. 아디다스 나이키 대신 중국 소비자들은 홍싱얼커 등 국산 스포츠 브랜드에 주목했다. 월마트 보이콧 움직임도 일어났다.

애국 소비 열기 속에 중국 국산 브랜드의 품질과 디자인 가성비 등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계기가 됐다. A 증시에서는 관련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세자녀 정책, 즉 사실상의 계획생육 철폐 조치는 주요 산업과 증시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중국 당국은 양육의 어려움이 출산 기피의 원인이라고 보고 교육 의료 부동산에 메스를 들이댔다.

중국 당국은 의무교육 단계(초등학교 6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의 숙제와 과외를 철폐하는 '쐉감 정책'을 비롯, 학군 제도 개혁을 통해 대도시 명문 초중고 학교 주변 집값 상승에 철퇴를 가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공자 탄생지 중국 산둥성 취푸 거리의 한 건물에 인터넷 교육 기업 신동방 상호가 불을 밝히고 있다. 신동방은 중국의 과외 숙제 경감 조치로 영업에 대 타격을 입었다.   2021.12.28 chk@newspim.com

이에따라 인터넷 과기 교육 기업인 신동방(新東方)과 하오웨이라이(好未來) 등 미증시 상장 기업들의 주식이 하루 아침에 휴짓조각이 되다시피했다. 세자녀 정책으로 향후 영아 유아교육 의료 오락이 투자 유망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당국의 뜻을 거슬러 6월 30일 미국 증시에 상장했던 공유차량 업체 디디추싱이 157일 만에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헝다디폴트 사태에 디디추싱 상장폐지 소식으로 미국의 중국 테마주들이 대폭락세를 보였다.

2021년은 미국 증시 중국 테마주(N주)에 재난의 한해가 됐다. 중국이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대해 반독점 관리 감독을 강화하면서 핀둬둬와 알리바바 등의 주가가 바닥 모를 추락세를 나타냈다.

11월 15일 베이징증권거래소 출범으로 중국 본토에는 상하이 선전에 이어 3곳에 증권거래소가 설립, 자본시장이 확충되고 투자 채널이 다양화되는 계기가 됐다.

출범일 81개 주식이 상장돼 거래가 이뤄졌고 총 거래액은 95억 7300만위안에 달했다. 12월 15일로 개설 한 달을 맞은 가운데 베이징증권거래소 주가는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타버스 열풍이 중국 증시에도 태풍처럼 몰아쳤다. 바이두 왕이 알리바바 샤오미 등 주요 인터넷 IT 기업이 모두 메타버스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사업 영역에 있어 메타버스와 별 관련이 없는 A주 기업들까지 메타버스 테마를 강조하면서 주가에 거품을 일으키고 있다. 메타버스 이상 과열에 당국은 투기 위험을 경고하면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A주 증시에서 IPO 신주 공모 투자가 무조건 돈을 벌어주던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 상장 첫날 주가가 발행가를 밑도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A주 신주 투자에 대한 전략을 바꿔야할 때라고 조언하면서 앞으로는 신주의 기대 투자 수익률을 5% 이내 까지 낮춰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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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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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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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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