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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美증시 '퍼펙트스톰' 풋옵션 거래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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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연말 풋옵션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월가의 시선이 집중됐다.

S&P500 지수가 최근까지 신고점을 갈아치우는 등 뉴욕증시가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 내년 주가 향방을 둘러싼 회의론이 번지는 상황을 드러내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한계 수위로 오른 자산 가격, 여기에 금리 상승까지 뉴욕증시가 퍼펙트 스톰을 만났다는 지적이다.

이와 별도로 미국 백만장자들이 내년 주가 상승폭에 대한 기대치를 크게 축소하고 '리스크-오프' 태세를 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루에만 뉴욕증시의 하락에 수익률을 올리는 풋옵션 거래 규모가 3530억달러에 달했다.

뉴욕의 월가 표지판 [사진=배런스]

이는 일간 기준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11월 일평균 풋옵션 거래 규모 역시 233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 기록을 세웠다.

이달 들어 일평균 풋옵션 거래가 2170억달러로 완만하게 줄었지만 여전히 증시 향방과 관련해 비관론에 크게 무게가 실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주가 하락 베팅이 대폭 늘어나 관심을 끈다. 센티멘트레이더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한 주 사이 이른바 개미들의 신규 옵션 거래 계좌 가운데 23%가 풋옵션으로 파악됐다. 수치는 지난달 초 16%에서 크게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한 이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큰 폭으로 뛴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세 차례 금리인상 예고,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의 1조7500억달러 규모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프로젝트의 좌절 위기까지 굵직한 악재가 겹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고점을 높이는 사이 기관은 물론이고 개인 투자자들까지 주가 하락 리스크를 열어 두고 적극적인 헤지에 나선 셈이다.

온라인 주식 중개 업체 테이스티웍스의 톰 소스노프 공동 창업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약 40년래 최고치로 뛰었고, 자산 가격은 한계 수위까지 올랐으며, 시장 금리도 오르는 추세"라며 "말 그대로 퍼펙트 스톰"이라고 설명했다.

주가를 압박하는 구조적인 악재와 최고치 수준의 주가에 대한 부담이 맞물려 풋옵션 거래를 부추겼다는 얘기다.

S&P500 지수는 연초 이후 60여 차례에 걸쳐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또 올들어 상승폭은 27%를 넘어섰다.

하지만 지수에 편입된 종목 가운데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영역에 진입한 종목이 200개를 웃돌고, 20% 이상 후퇴한 종목도 약 90개에 달한다.

지수가 고점을 높이고 있지만 상승을 주도하는 종목을 제외하면 하강 기류가 뚜렷하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개미 투자자들이 집결한 증권 거래 앱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게시판에 아이디 콜드동키4784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주식시장 대응이 매우 난해하다"며 "개인적으로 강세론자에 해당하지만 풋옵션으로 수익률을 낼 수 있다면 거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헨리 슈워츠 상품 헤드는 FT와 인터뷰에서 "투기적인 콜옵션 거래로는 더 이상 수익률을 내기 어렵다"며 "하지만 주가 하락에 민첩하게 대응해 수익률로 연결시킬 수 있는 투자자들이 얼마나 될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가 금융 자산 100만달러 이상인 미국인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슈퍼 부자들은 2022년 뉴욕증시의 상승폭이 5% 선에서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물경기 호조가 예상되지만 연준의 금리인상과 바이든 행정부의 세금 인상,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이 주가를 압박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알피스트 퍼스널 웰스 매니지먼트의 루 알피스트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3월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뛴 데 대해 투자자들이 상당한 경계감을 내비치고 있다"며 "고객들이 주식에서 발을 빼려 하지는 않지만 방어적인 전략에 무게를 두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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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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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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