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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美증시 '퍼펙트스톰' 풋옵션 거래 폭발

기사입력 : 2021년12월29일 04:19

최종수정 : 2021년12월29일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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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연말 풋옵션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월가의 시선이 집중됐다.

S&P500 지수가 최근까지 신고점을 갈아치우는 등 뉴욕증시가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 내년 주가 향방을 둘러싼 회의론이 번지는 상황을 드러내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한계 수위로 오른 자산 가격, 여기에 금리 상승까지 뉴욕증시가 퍼펙트 스톰을 만났다는 지적이다.

이와 별도로 미국 백만장자들이 내년 주가 상승폭에 대한 기대치를 크게 축소하고 '리스크-오프' 태세를 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루에만 뉴욕증시의 하락에 수익률을 올리는 풋옵션 거래 규모가 3530억달러에 달했다.

뉴욕의 월가 표지판 [사진=배런스]

이는 일간 기준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11월 일평균 풋옵션 거래 규모 역시 233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 기록을 세웠다.

이달 들어 일평균 풋옵션 거래가 2170억달러로 완만하게 줄었지만 여전히 증시 향방과 관련해 비관론에 크게 무게가 실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주가 하락 베팅이 대폭 늘어나 관심을 끈다. 센티멘트레이더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한 주 사이 이른바 개미들의 신규 옵션 거래 계좌 가운데 23%가 풋옵션으로 파악됐다. 수치는 지난달 초 16%에서 크게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한 이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큰 폭으로 뛴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세 차례 금리인상 예고,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의 1조7500억달러 규모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프로젝트의 좌절 위기까지 굵직한 악재가 겹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고점을 높이는 사이 기관은 물론이고 개인 투자자들까지 주가 하락 리스크를 열어 두고 적극적인 헤지에 나선 셈이다.

온라인 주식 중개 업체 테이스티웍스의 톰 소스노프 공동 창업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약 40년래 최고치로 뛰었고, 자산 가격은 한계 수위까지 올랐으며, 시장 금리도 오르는 추세"라며 "말 그대로 퍼펙트 스톰"이라고 설명했다.

주가를 압박하는 구조적인 악재와 최고치 수준의 주가에 대한 부담이 맞물려 풋옵션 거래를 부추겼다는 얘기다.

S&P500 지수는 연초 이후 60여 차례에 걸쳐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또 올들어 상승폭은 27%를 넘어섰다.

하지만 지수에 편입된 종목 가운데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영역에 진입한 종목이 200개를 웃돌고, 20% 이상 후퇴한 종목도 약 90개에 달한다.

지수가 고점을 높이고 있지만 상승을 주도하는 종목을 제외하면 하강 기류가 뚜렷하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개미 투자자들이 집결한 증권 거래 앱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게시판에 아이디 콜드동키4784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주식시장 대응이 매우 난해하다"며 "개인적으로 강세론자에 해당하지만 풋옵션으로 수익률을 낼 수 있다면 거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헨리 슈워츠 상품 헤드는 FT와 인터뷰에서 "투기적인 콜옵션 거래로는 더 이상 수익률을 내기 어렵다"며 "하지만 주가 하락에 민첩하게 대응해 수익률로 연결시킬 수 있는 투자자들이 얼마나 될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가 금융 자산 100만달러 이상인 미국인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슈퍼 부자들은 2022년 뉴욕증시의 상승폭이 5% 선에서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물경기 호조가 예상되지만 연준의 금리인상과 바이든 행정부의 세금 인상,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이 주가를 압박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알피스트 퍼스널 웰스 매니지먼트의 루 알피스트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3월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뛴 데 대해 투자자들이 상당한 경계감을 내비치고 있다"며 "고객들이 주식에서 발을 빼려 하지는 않지만 방어적인 전략에 무게를 두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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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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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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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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