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627.10 (-12.68, -0.35%)
선전성분지수 14748.28 (-109.07, -0.73%)
창업판지수 3249.81 (-72.86, -2.19%)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2022년 첫 거래일인 4일 중국 A주 3대 지수가 오전장을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35% 내린 3627.10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도 0.73% 하락한 14748.28포인트를, 창업판지수는 2.19% 떨어진 3249.81포인트로 오전장을 마쳤다.
염호리튬 개발 관련주가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냈고 반도체, 주류, 증권 등 섹터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중의약, 디지털화폐, 반조리 식품 테마주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그래픽=텐센트증권] 1월 4일 상하이종합지수 오전장 주가 추이. |
◆ 하락섹터: 염호리튬 개발
▷하락 자극 재료 및 이유: 뚜렷한 악재 없이 섹터 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염호리튬 개발 섹터는 88% 급등했으며 2021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1일에도 상승 마감한 것으로 전해짐.
한편, 중국 내 리튬 가격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음. 중국 금융정보 제공 매체인 퉁화순(同花順)에 따르면, 중국에서 작년 초 톤(t)당 5만 3000위안이었던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이 2022년 1월 3일 기준 t당 27만 7500위안으로 약 5배 급등하며 또다시 신고가를 기록함.
전문가들은 작년 리튬 가격 상승 지속으로 관련 업체의 주가도 폭등하며 이미 고평가된 상태에 있다고 지적함. 서장광업개발(000762)은 2021년 309% 폭등했고 천제리튬(天齊鋰業·002466)과 강봉리튬(贛鋒鋰業·002460)도 각각 172%, 4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남. 이에 따라 해당 섹터의 조정은 적정 주가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분석도 제기됨.
▷관련 특징주:
서장주봉자원(西藏珠峰·600338): 33.95 (-3.71, -9.85%)
티베트개발투자(西藏城投·600773): 26.00 (-2.26, -8.00%)
천제리튬(天齊鋰業·002466): 101.25 (-5.75, -5.37%)
청해염화공업(鹽湖股份·000792): 33.99 (-1.40, -3.96%)
서장광업개발(西藏礦業·000762): 52.42 (-0.71, -1.34%)
◆ 상승섹터: 중의약, 디지털화폐, 반조리 식품
(1) 중의약
▷상승 자극 재료 및 이유: 당국의 잇단 정책적 지원이 중의약 섹터의 상승 호재로 작용함.
작년 12월 30일 중국국가의료보장국과 국가중의약관리국이 일정 조건에 부합하는 중의약 의료기관, 중의약 소매판매점 등을 의료보험 관리 대상에 편입하는 내용 등을 담은 '중의약 전통계승∙혁신발전을 위한 의료보험 보장에 관한 지도의견'을 발표함.
같은 날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등 8개 부처가 '14차 5개년(2021~2025년) 국가약품안전 및 질적 발전 촉진 계획'도 공개함. 해당 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 중의약 계승과 혁신·발전의 새로운 단계 도약 △ 중의약 이론과 환자에 대한 적용 사례, 임상시험을 결합한 심사평가 체계 마련 △ 중의약 특성에 맞는 안전성 평가 방법과 표준 체계 구축 △ 중의약에 대한 현대적 감독관리 시스템 완비 등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을 밝힘.
동오증권(東吳證券)은 당국의 중의약 산업 육성과 계승·발전 지원은 중의약과 양약의 상호보완과 균형 발전을 추구하는 중국 특색의 건강·보건의료 발전 모델 구축을 위한 필수적 조치로, 중의약품의 질적 성장 및 혁신 발전이 향후 5~15년 주요 정책 기조가 될 것으로 전망함.
▷관련 특징주:
좌력제약(佐力藥業·300181): 13.99 (+2.33, +19.98%)
정화제약(精華製藥·002349): 12.41 (+1.13, +10.02%)
북경동인당(同仁堂·600085): 49.48 (+4.50, +10.00%)
화윤삼구제약(華潤三九·000999): 37.66 (+3.42, +9.99%)
(2) 디지털화폐
▷상승 자극 재료 및 이유: 업체들이 디지털위안화 시범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이 해당 섹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임.
일례로 신개보전자(300248)은 디지털위안화 관련 결제 플랫폼 및 포스기(POS) 단말기 등 전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주로 학교와 정부 기관, 기업, 대중교통버스 등에 해당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힘.
▷관련 특징주:
어은과기(禦銀股份·002177): 7.28 (+0.66, +9.97%)
신개보전자(新開普·300248): 17.16 (+2.04, +13.49%)
과람소프트웨어(科藍軟件·300663): 23.07 (+1.86, +8.77%)
동신화평(東信和平·002017): 16.15 (+0.98, +6.46%)
(3) 반조리 식품
▷상승 자극 재료 및 이유: 중국 대표 해산물 식품 가공 업체인 국련수산(國聯水產·300094)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10억 위안 중 일부를 센트럴 키친(central kitchen) 관련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이 해당 섹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임.
센트럴 키친은 조리, 반조리 식품을 공장생산방식을 통해 대량적으로 생산하는 중앙집중식 조리센터로 주로 대형 외식업체, 패밀리 레스토랑,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의 중앙 공급식 주방 시스템으로 사용됨.
1인·2인 가구 증가와 바쁜 생활 속 집에서 편리하게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반조리 식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임. 산서증권(山西證券)은 2021년 중국의 반조리 식품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400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추산, 향후 3~5년 조 위안대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관련 특징주:
태호수산양식(大湖股份·600257): 8.09 (+0.74, +10.07%)
퉁칭루다이닝(同慶樓·605108): 19.33 (+1.03, +5.63%)
하북복성오풍식품(福成股份·600566): 6.81 (+0.32, +4.93%)
◆ 기타 특징적인 내용
-4일 오전 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약 8106억 위안.
-해외자금은 유출세가 우위.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18억 8300만 위안 순매도.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