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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③ 진화하는 원격수업…교육불평등 심화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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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쏘아올린 원격수업, 학교는 여전히 분투 중
학력격차, 사회성 결여 등 문제는 여전
원격과 대면 오가는 유연한 시스템 구축해야

[편집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사회는 상당한 변화를 겪었고 앞으로 개인과 사회는 또 다른 변화에 맞서게 될 것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천 명씩 나오는 상황에서 새롭게 변화한 환경은 '뉴노멀(New Normal)', 즉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젠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바뀐 현실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때입니다. 뉴스핌은 본격적인 '위드코로나' 시대의 시발점이 될 2022년 새해를 맞아 뉴노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고, 그에 따른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고민해보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코로나19는 학교 현장을 180도로 바꿨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시행됐고 대학을 포함한 초·중·고등학교에서는 PC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비대면 수업이 등장했다. 그동안 먼 미래로 인식했던 원격수업이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앞당겨진 셈이다.

교육부는 원격수업에 대해 초기 시행착오를 겪었으나 현재는 안정된 상태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중위권 붕괴에 따른 학력격차 심화 등 부작용이 제기되면서 우리 교육환경의 민낯을 드러냈다는 비판도 동시에 나온다.

올해도 원격수업이 불가피해지면서 전문가들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의 유연한 병행이 필수라고 조언한다. 언제든지 대면 전환이 가능하도록 교사와 학생들의 대응력을 높이고, 학습권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원격수업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 대학생 10명 중 6명 원격수업 '대체로 만족'

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최은미(20·가명) 씨는 입학 이후 지난 2년여 간 대학생활을 원격수업으로 보냈다. 코로나19 사태로 송두리째 날아간 대학생활의 낭만은 원격수업과 카페 아르바이트로 단순해졌다. 기대했던 오리엔테이션이나 MT는 물론, 동기들과 여행조차 한 번 가보지 못했지만 이제는 이런 대학생활이 익숙해졌다.

최 씨는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둘 다 똑같지만 비대면 수업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대면수업과 달리 모르는 부분을 반복 시청할 수 있는 점, 통학시간을 아끼고 개인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점을 원격수업의 장점으로 꼽았다. 최 씨는 "원격수업이 길어지면 전공 지식, 대인관계 등이 부족할 것이란 의견도 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도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학교 밀집도 기준이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수도권 중학생 등교가 확대되며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은 매일 등교가 가능해진 14일 서울 동대문구 장평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2021.06.14 photo@newspim.com

지난해 6월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사이트 알바천국이 코로나19 이후 원격수업을 경험한 대학생 26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격수업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8점으로 평가됐다. 원격수업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65.7%로 '불만족스럽다'(34.3%)는 답변보다 2배가량 많았다.

대학생들이 원격수업에 만족한 이유로는 '통학 시간 및 비용 절약'이 70.2%(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유로운 시간 활용'(55.3%),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심'(51.1%), '온라인 시스템의 편의성'(39.6%), '자취나 기숙사 생활 불필요성'(33.7%) 등 순으로 나타났다.

◆ 초·중·고는 '부정적', 사교육에 학력격차 벌어져

하지만 초·중·고교에서는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습격차 심화 현상이 발생하면서 교육현장의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지난 3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공개한 '초·중학교 원격수업에서의 학습격차 완화를 위한 지원방안 탐색' 보고서를 보면 이 같은 우려를 실감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들의 학습 결과는 원격수업에서 대체로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4~6학년 1만121명과 중학생 8377명에게 원격수업을 할 때를 떠올리며 '수업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는지'를 묻고 5점 척도로 답하게 한 결과, 초등학생과 중학생 모두 원격수업 이해도 점수가 등교수업 이해도보다 하락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등교수업 평균 수업 이해도가 4.47점이었으나 원격수업은 3.89점으로 떨어졌다. 중학생의 원격수업 이해도는 국어(등교 4.22점, 원격 4.03점), 수학(등교 3.84점, 원격 3.75점), 영어(등교 4.01점, 원격 3.75점) 모두에서 등교수업보다 낮게 나타났다.

교사들은 학습격차 유발 영향 요인으로 '학생의 피로도와 집중도 하락'(초등학교 37.1%, 중학교 34.7%)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이어 '교사와 학생 간 즉각적인 상호작용의 어려움'(초등학교 19.2%, 중학교 17.4%), '학습자별 수업 이해도 파악의 어려움'(초등학교 15.1%, 중학교 16.6%) 등 순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사교육을 거치면 격차가 더 벌어진다는 점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월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사교육비 지출은 50만4000원인 반면 200만원 미만 가구는 9만9000원으로 5.1배 차이가 났다. 코로나19로 공교육이 제 역할을 못한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3일 발표한 '초·중학교 원격수업에서의 학습격차 완화를 위한 지원방안 탐색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학생의 원격수업 학습 결과는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01.04 filter@newspim.com [자료제공=한국교육학술정보원]

인천 연수구 모 초등학교 교사 엄모(50) 씨는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집안 아이들은 이미 원격과 사교육을 병행하고 있다"며 "벌어진 학력격차를 체감한 아이들의 경우 학습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앞으로의 격차는 더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부천시 모 고등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는 백인애(40) 씨도 "아이들이 이전 학년에서 배운 문법이나 단어에 어려움을 느끼면 교사 입장에선 솔직히 당황스럽다"며 "코로나 전후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집중력이 달라졌음을 실감한다. 장기화될 경우 학력격차는 전례 없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스말로그'(스마트+아날로그) 교육 역량 강화 시급

현재로선 올해도 원격수업 연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현장의 교사들과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등교수업이 언제든 중단돼도 유연하게 원격수업으로 학습 활동이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 성남시에서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이민기(43) 씨는 "5차, 6차 코로나 대유행이 발생하더라도 학교는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얼마나 끌어내느냐에 따라 원격수업의 승패는 가릴 것으로 보인다. 학생의 자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육행정학회장을 지낸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코로나 이후 세상은 모든 게 원격으로 바꿘다고 하지만 바뀌지 않아야 할 것은 교육"이라며 "과거처럼 교사와 학생이 교실에 모여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스말로그'(스마트+아날로그)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필요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원격수업이 뉴노멀이라는 평가는 시기상조"라며 "할 수 있으면 대면으로 가되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아이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학습 후에는 지역사회 기관에서 체험 활동을 통해 직업의 공간이 학습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마인드 세트를 바꿔야 한다. 그러한 여건이 갖춰지면 아이들은 교사와 부모, 지역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아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il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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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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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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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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