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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홍콩증시종합] 기술·중국테마주 약세 vs 부동산 강세 '혼조'

기사입력 : 2022년01월04일 18:08

최종수정 : 2022년01월04일 18:08

홍콩항셍지수 23289.84(+15.09, +0.06%)
국유기업지수 8180.16(-8.60, -0.11%)
항셍테크지수 5581.90(-58.57, -1.04%)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4일 홍콩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장 마감 직전 상승세로 전환되며 전 거래일보다 0.06% 오른 23289.84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0.11% 떨어진 8180.16포인트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1.04% 내린 5581.9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섹터별로는 과학기술주를 비롯해 중국테마주(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 제약바이오, 전력, 탄소중립, 중의약, 스포츠용품, 태양광 등 다수가 하락세를 연출했다. 반면 항공과 부동산 섹터는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과학기술주와 중국테마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비리비리(9626.HK)가 6.48%, 신동방(뉴 오리엔탈 에듀케이션 9901.HK)이 6.06%, 콰이서우(1024.HK)가 2.08%, 메이퇀(3690.HK)이 1.70%, 리오토(2015.HK)가 1.26%, 텐센트홀딩스(0700.HK)가 0.84% 하락했다. 반면 알리바바(9988.HK)와 바이두(9888.HK)는 각각 1.65%와 0.91% 상승했다.

과학기술주의 경우 중국 당국이 해외 상장을 추진하는 온라인 플랫폼 운영 기업에 대한 정보 보안 심사 기준을 강화했다는 소식이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등 관계 부처는 '인터넷보안심사방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1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중국 온라인 플랫폼 운영 기업은 해외 상장 시 반드시 인터넷 보안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해당 개정안은 오는 2월 15일부터 발효된다.

중국테마주의 경우 미국 증시에서의 주가 흐름 영향을 받았다. 이날 중국테마주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비리비리는 3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서 4.33% 하락했다. 반면, 알리바바와 바이두는 1.34%와 0.21% 상승했다.  

제약바이오 섹터 대표 종목들 또한 대거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백신 관련 종목이 큰 낙폭을 기록한 데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상하이군실생물의약과기(1877.HK)가 16.92%, 조인 래버러토리 차이나(6127.HK)가 12.26%, 칸시노 바이오로직스(6185.HK)가 10.72%, 브리 바이오사이언시스(2137.HK)가 6.48%의 낙폭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증시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바이오엔텍, 모더나, 화이자의 주가는 각각 전장 대비 각각 10.07%, 7.45%, 4.06% 하락했다.

[사진 = 텐센트증권] 4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반면, 최근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부동산 거래량 회복세 속에 부동산 섹터는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세무그룹(0813.HK)이 9.68%, 오원부동산(3883.HK)이 8.82%, 욱휘홀딩스(0884.HK)가 7.83%, 가조업그룹(1638.HK)이 6.41% 올랐다.

중국 부동산 컨설팅업체 커얼루이(克而瑞)연구센터(CRI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중점 도시의 매매 가능 주택의 거래 규모는 전월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전문가는 주택 거래량 회복세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헝다그룹 테마주는 혼조 마감했다.

전거래일인 3일부터 거래 중단에 돌입한 후 이날 오후장부터 거래를 재개한 헝다그룹(3333.HK)이 1.26%,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 그룹(6666.HK)이 3.82% 상승했다. 반면, 헝다뉴에너지자동차(0708.HK)는 0.26%의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건물 철거 명령을 받았다는 소식에 확대됐던 헝다그룹을 둘러싼 불안감이 진정된 것이 상승세를 이끈 주된 배경이 됐다.

지난해 12월 30일 헝다그룹 자회사 중 하나인 에버그란데페어리랜드그룹(恒大童世界集團, 이하 페어리랜드그룹) 산하의 단저우신헝관광개발유한공사(儋州信恒旅遊開發有限公司)는 하이난(海南)성 단저우(儋州)시 정부로부터 하이난 인공섬 하이화다오(海花島)에 있는 건물 39개 동에 대한 철거 명령을 받았다.

이에 대해 페어리랜드그룹은 "이미 주택을 교부 받은 6만567명의 소유자와 아직 교부 받지 못한 628명의 소유자의 건물은 철거 명령을 받은 39개 동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헝다그룹은 향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원만하게 사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진정시켰다.

개별 종목별로는 중국 최대 인공지능(AI) 기업 센스타임(0020.HK)이 5.81% 상승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센스타임은 장중 23%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12월 30일 홍콩증시에 상장한 센스타임은 상장 첫날 공모가(3.85홍콩달러) 대비 7.27% 오른 4.13홍콩달러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상장 데뷔전을 치렀다. 센스타임은 이튿날인 12월 31일에는 33.17%, 3거래일째인 1월 3일에는 40.91% 폭등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관리서비스 업체인 퍼스트서비스홀딩스(2107.HK)는 42.31% 폭락했다. 또 다른 부동산 관리서비스 업체인 수낙서비스(1516.HK)와의 주식 양도 계약이 무효화되며, 자금 조달에 실패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앞서 수낙서비스는 부동산 개발 및 투자업체인 당대부동산(1107.HK)과 체결한 퍼스트서비스홀딩스 주식 양도 계약 이행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2021년 11월 1일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채무상환 위기에 직면한 당대부동산은 자사가 보유한 퍼스트서비스홀딩스의 지분 32.2%(3억2200만주)를 수낙서비스에 매도해 6억9300만 위안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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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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