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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980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윗선 수사 본격화

기사입력 : 2022년01월09일 11:04

최종수정 : 2022년01월09일 11:04

재무팀장 이모 씨 전날 구속…윗선 개입 여부 주목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경찰이 1980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45) 씨를 구속 수사하면서 윗선 지시 여부와 공범 의혹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금 관리 담당자 이모 씨가 회삿돈 1880억 원을 횡령해 동진쎄미캠의 주식을 사들인 사실이 밝혀져 파장이 일고있다. 이번 횡령사건은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현재 한국거래소가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거래를 중단해 주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4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사옥의 모습. 2022.01.04 hwang@newspim.com

앞서 서울남부지법 이효신 당직판사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씨에게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함에 따라 법원은 피의자와 변호인 출석 없이 서면으로 구속 여부를 심리했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금 담당 업무를 맡으면서 지난해 3월부터 잔액 증명서를 위조하는 등 방법으로 회삿돈 총 19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회사 법인계좌에서 본인 계좌로 8차례에 걸쳐 1980억원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가 빼돌린 돈으로 1kg 금괴 851개(시가 기준 680억여원)를 매입하고 차명으로 75억원 상당의 부동산과 고급 리조트 회원권을 구매한 사실도 파악한 상태다.

이씨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만큼 경찰은 조만간 최규옥 회장과 엄태관 대표이사 등 오스템임플란트 임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지난 6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최 회장과 엄 대표를 횡령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경찰청에 배당하기로 했다. 서울청은 이르면 내주 초 사건을 정식 접수해 직접 수사하거나 관할 경찰서에 내려보낼 것으로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윗선 개입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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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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