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이통3사, 내달 MWC 참가 '불투명'…CES 무더기 확진 영향

기사입력 : 2022년01월13일 14:20

최종수정 : 2022년01월13일 17:05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개최
일 평균 신규확진자 10만명 안팎
"국내·외 방역 상황 고려해 최종 결정"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삼성과 이동통신 3사 등이 오는 2월 말로 예정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 참가 여부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지난주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 참석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더욱이 MWC가 열리는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1만5000여명에 웃돌고 있어 업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은 내달 개최 예정인 MWC 참석 여부를 아직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행사장 전경. [사진=자료사진]

당초에는 MWC가 2년만에 정상 개최되는 만큼 올해는 오프라인 참석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으나, CES발 확진 사태가 변수로 떠올랐다.

전날 보건당국은 지난 3~9일 미국에서 개최된 CES 참석자 중 7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집계치는 12일 0시 기준인 만큼 CES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CES 2022에 참석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직원들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빌려 미국에 보낸 바 있다. 해당 임직원들은 국내 격리시설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삼성, 이동통신 3사 등의 MWC 참석 여부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지난해 7월 'MWC 2022'를 내달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힌 뒤 별다른 변동 사항은 내놓지 않았다. 스페인은 현재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명 안팎을 웃돌고 있다.

MWC는 통상 매년 2월에 개최했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같은 해 6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됐다. 당시 이동통신 3사는 오프라인 전시에는 참여하지 않고 담당 부서 실무자들만 온라인 전시를 관람하는 수준에 그쳤다.

특히 삼성은 내달 8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개최하고 갤럭시S22 3종을 공개하기 때문에 MWC에 무리하게 참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갤럭시S22 3종에 대한 판매도 MWC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욱이 삼성전자에서 이번 CES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MWC 불참 쪽으로 무게가 기울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글로벌 기업들이 MWC에 적극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동통신 3사 등도 비즈니스 측면에서 참여를 결정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통상 MWC에서는 비즈니즈 미팅이 수시로 있는 만큼, 향후 사업 협력을 고려하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실익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GSMA는 올해 MWC 참가가 예상되는 기업으로 ▲인텔 ▲레노버 ▲노키아 ▲퀄컴 ▲델 테크놀로지스 ▲도이치 텔레콤 ▲샤오미 ▲ZTE ▲LG전자 ▲화웨이 등을 거론했다.

업계에서는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해 참석하더라도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는 코로나19 위험이 높은 만큼 향후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MWC 참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통신사 한 관계자는 "MWC 참가 여부와 관련해서는 아직 이렇다 할 결정이 내려진 상황은 아니고 방역당국의 지침을 예의주시해 검토 중이다"라며 "특히 국내 상황 뿐만 아니라 스페인 현지 상황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살펴본 뒤 추후 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