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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대표주자 철강·조선사, 줄줄이 분당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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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수소환원제철 사업 개척
현대중공업, 11월 GRC 준공 후 이전
LNG선 위주 선박 수주 증가 전망

[서울=뉴스핌] 정연우 기자 = 친환경 기술 개발에 팔을 걷어붙인 국내 철강·조선사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본사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IT(정보기술)업계 상징이기도 한 분당에 둥지를 트는 것은 그만큼 미래 먹을거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굴뚝산업인 철강사와 조선사들이 분당을 선택한 이유로는 연구개발(R&D) 인재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이 꼽힌다. 크고 작은 IT·BT기업 1300여개가 입주한 분당구 판교동은 판교테크노밸리를 등에 업고 자족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일자리가 많은 판교와 주변지역에 R&D센터를 세우고 우수한 R&D 인재를 확보해 신성장 동력원을 찾겠다는 의미다.  

현대제철 제1고로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분당구 판교동에 구축할 통합사무소를 수소환원제철과 수소 전기차 소재사업 등 차세대 먹거리사업을 개척할 전진기지로 꾸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에 있는 서울사무소를 판교 크래프톤타워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사무소 이전은 올해 12월 이뤄질 예정이다. 설 연휴를 전후로한 정기 이사회에서 사무소 이전 안건을 통과시키고 이전 진행과정을 임직원에게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서울 사무소 이전은 현대차 본사 사옥에 들어온 지 16년만이다.

한 현대제철 관계자는 "잠원 사옥 매각 후 영업직 직원들이 분산돼 근무하는 등 업무공간 부족이 항상 문제로 지적되면서 통합사무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전을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20년 서초구 잠원동 사옥을 매각한 뒤 영업직 직원들은 양재동 본사와 동원산업빌딩 등에서 나뉘어 근무를 했다.

친환경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조선업계도 진작에 분당행에 표를 끊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분당구 정자동에 그룹의 컨트롤타워와 R&D(연구개발) 기능을 할 글로벌연구개발센터 GRC(글로벌연구개발센터)를 짓고 있다. 완공은 올해 11월이다. 현대중공업지주와 한국조선해양 등도 완공 즉시 이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GRC 건설은 친환경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의미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역시 올해 신년사에서 "GRC는 그룹의 미래 경영의 컨트롤 타워가 될 것이다"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4년 일찌감치 판교에 R&D센터를 짓고 본사도 이곳으로 이전했다. 현재 450여명이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배슬' 등 다양한 스마트십 고도화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 분야에 대한 조선사들의 관심은 선박 수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꼽히는 17만4000㎥ 이상 대형 LNG운반선 세계 발주량 89.3%를 독식했다.

올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따라 LNG선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분야에 투자가 없으면 살아남기 힘든 게 현재 조선업계 상황"이라며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발 위주의 선별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softco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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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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