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소득 120% 이하 예술인 대상
24일부터 접수, 총 130억원 투입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코로나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100만원의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총 130억원을 투입해 코로나로 수입이 급감한 예술인 1만3000명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서울시 거주 ▲예술활동증명확인서 보유 ▲가구원 중위소득 120% 이하인 예술인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2.01.16 peterbreak22@newspim.com |
예술활동증명확인서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예술인 경력을 심사해 발급하는 확인서로 공고일(17일) 현재 증명유효기간이 지원기간 내에 있어야 한다. 중위소득 해당 여부는 빠른 지원을 위해 지난해 12월분 건강보험 납부 금액을 심사해 지급할 예정이다.
접수는 24일부터 2월7일까지 2주간, 예술인의 주민등록 소재지 자치구에서 받는다. 온라인(이메일)과 현장 접수를 병행해 진행하며 2월말부터 지급한다.
단,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예술인은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특고·프리랜서 긴급생계비를 중복해서 받을 수 없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접수된 서류를 심사해 지원 대상자를 최종 선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또는 자치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화예술계는 코로나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업종 중 하나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공연 및 전시분야 사업체 매출피해는 4244억원으로 추정된다.
프리랜서의 비중이 높은 예술인 특성상 고용 불안정에 따른 피해도 함께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시 예술인 총 7만여명 중 약 78%인 5만5000여명이 프리랜서 추정되며 지난해 예술인 고용피해 규모는 2796억원 수준이다.
주용태 문화본부장은 "문화예술계의 피해가 계속 누적되고 있다. 예술활동 중단으로 경쟁력을 상실할 경우 예술 생태계에서 도태될 우려가 크다. 이번 생활안정자금을 통해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이 안정적으로 예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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