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건설 회장' 물러난 정몽규, 지주사 회장은 그대로...'경영라인' 변화 없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몽규 회장 '대주주 책임론' 강조
건설 회장 상당 기간 공석 될 듯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7개월 새 2건의 대형 인명사고를 일으킨 현대산업개발이 결국 그룹 총수의 회장직 사퇴라는 카드를 꺼냈다. 자칫 1년 영업정지 이상 규제를 비롯해 회사 존립 여부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어쩔 수 없는 '고육책(苦肉策)'이란 평가다.

다만 "경영자로선 물러나지만 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만큼 정몽규 회장은 향후 직간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것이 예측된다. 정 회장은 건설부문 계열사인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을 사임했지만 그룹 총수인 지주사 회장직은 놓지 않는다. 또 건설부문 회장은 공석으로 비워둘 예정인데다 현 사장인 유병규 사장 역시 지금으로선 유임될 가능성이 커 전폭적인 조직 변화는 벌어지지 않을 전망이 우세하다.

18일 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의 기자회견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을 사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광주에서 발생한 두 사건에 대한 책임 통감하며 저는 이 시간 이후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2022.01.17 mironj19@newspim.com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최근 7개월 새 광주광역시에서만 두차례 벌어진 대형 인명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회장직을 물러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23년동안 회사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고객 신뢰를 지키고자 했지만 이번 사고로 그런 노력이 한순간 물거품돼 마음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 정몽규, 지주사 회장은 그대로...건설 회장은 공석으로 둘 듯

하지만 정몽규 회장의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 사퇴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HDC현대산업개발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 회장이 사임한 '회장직'은 건설부문의 회장이다. 건설부문 회장은 건설사 경영을 총괄지휘하지만 '오너'이자 그룹 총수인 정 회장은 계열사 경영보다는 그룹차원의 관리를 맡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적인 경영은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이 맡고 있다.

아울러 정 회장은 회장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동시에 "회장직은 사임하지만 대주주로서 책임은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의 이 발언은 넓게 해석하면 결국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것이 아닌 어떤 형태로든 경영 참여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그룹사 운영 상황을 볼 때 오너인 회장이 특정 계열사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보기 드물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공식적인 '보고라인'에서 벗어났을 뿐 회장 재임시기와 딱히 달라질 것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현대산업개발은 정 회장의 사임으로 빈 회장직을 공석으로 남겨둘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없어도 되는 자리'라는 평가다. 그렇다면 사장은 전문경영인이 맡아 회사를 경영하고 종합적인 운영은 오너 출신인 총수가 맡는 현행 재계 상황과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의 거취도 아직 미지수다. 지난해 연말 정기인사에 따라 승진한 유병규 사장은 사실상 취임과 동시에 이번 사고를 겪게 됐다. 하지만 올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유 사장에게 이번 사고의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게 건설업계 시각이다. 더욱이 이날 정몽규 회장의 회장 사퇴 발언에서도 유 사장의 거취는 언급되지 않았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2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현장에서 현대산업개발 유병규 대표이사가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2.01.12 kh10890@newspim.com

현대산업 관계자는 "이번 입장문에서 언급되지도 않은데다 사고의 책임도 있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유병규 사장 교체를 추진할 계획은 당분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현산 경영라인은 그대로..."2세 경영 빨라질 것"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은 외형과 달리 실제적인 '경영라인'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주사 회장인 그룹 총수 정몽규 회장 위상이 여전한데다 건설부문 회장은 공석이며 유병규 사장 역시 유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당장은 사고원인 조사와 사고 수습에 전념해야하는데 경영진의 대폭 교체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며 "정 회장은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을 사임한 만큼 건설부문 업무에 대해선 일체 참여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참에 HDC현대산업개발의 2세 경영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정 회장의 빈자리를 지금은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자녀들이 메울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환갑을 맞은 정 회장은 슬하에 3남이 있다. 이중 장남 정준선씨는 올해 31세(1992년생)으로 11월부터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조교수로 재직중이다. 또 자녀들이 최근 HDC 지분을 계속해서 매입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향후 10년 후로 예상됐던 현대산업개발의 2세 경영이 5~7년 정도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의 건강상태와 장남이 이제 갓 서른이 된 자녀들 상황을 볼 때 현산의 2세 경영은 1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많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자녀들의 경영이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다만 곧바로 2세 경영을 추진했다가는 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2~3년 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