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22.0%→14.5%, 30대 24.3%→8.4%
"젊은 층 핵심 이슈는 정권교체, 하락세 이어질 수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내홍 사태 이후 지속됐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10%대 지지율이 무너졌다.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반사이익적 측면이 있어 향후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민영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지난 17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는 직전 조사인 지난 8일에 비해 3.5%p 하락한 9.5%를 기록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1%p 상승해 44.4%로 1위를 기록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1.1%p 상승한 35.8%로 2위였지만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8.6%p로 벌어졌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2.01.18 dedanhi@newspim.com |
국민의힘 내분 이후 실망한 젊은 층이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를 견인했지만, 윤석열 후보를 대체할 정도로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정권교체론의 대표주자인 윤 후보에게 다시 돌아간 모습이다.
직전 조사인 8일자 조사에서 안 후보는 20대에서 22.0%, 30대에서 24.3%, 40대 10.6%, 50대 8.2%, 60대 이상 6.6%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0대에서 14.5%, 30대 8.4%, 40대 11.5%, 50대 5.6%, 60세 이상 8.5%로 나타나 젊은층의 급락이 눈에 띄었다.
문제는 이같은 하락세가 끝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김민수 코리아정보리서치 대표는 "안 후보의 상승세는 국민의힘의 내홍에 실망한 유권자가 윤 후보의 대체제로 선택한 것으로 당초 지지층이 견고하지 않았다"라며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내홍을 정리한 이후 젊은 층이 다시 윤 후보로 돌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젊은층의 핵심 이슈는 김건희 녹취록도 이재명 욕설 파일도 아니라 정권 교체론"이라며 "윤 후보가 정권교체의 대표주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면 안 후보의 지지율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선의 향배를 결정할 중도층의 표심과 관련해서도 "통상 중도층이 마음을 결정하는 것도 앞선 후보를 따르는 밴드웨건적 요소가 많다"라며 "중도층이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것도 보면 지지율 만큼 배분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망했다.
이번 뉴스핌 여론조사는 응답률은 5.0%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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