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하락 마감, 과창판 1.36%↓
CATL 등 리튬배터리 종목 큰 폭 하락
게임·메타버스·건축자재 등 상승
상하이·선전 거래액 14거래일째 1조 위안선
상하이종합지수 3558.18 (-11.73, -0.33%)
선전성분지수 14207.19 (-184.20, -1.28%)
창업판지수 3075.98 (-68.35, -2.17%)
과창판50지수 1324.09 (-18.27, -1.36%)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19일 중국 A주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3% 내린 3558.18포인트를, 선전성분지수는 1.28% 하락한 14207.19포인트를 기록했다. 창업판지수는 2.17% 급락한 3075.9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그래픽=텐센트증권] 1월 19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
과창판(과학창업판·科創板) 시장을 대표하는 스타(STAR)5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36% 떨어진 1324.0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그래픽=텐센트증권] 1월 19일 과창판50지수 주가 추이. |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1조 653억 위안으로 작년 12월 30일부터 14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돌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38억 21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29억 3000만 위안의 순매수를, 선구퉁(深股通, 홍콩·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8억 91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섹터 중에서 리튬배터리 섹터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를 주도했다. 대표적으로 영흥특수재료(永興材料·002756), 영태과기(永太科技·002326)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이브에너지(億緯鋰能·300014)가 8% 가까이, 티베트개발투자(西藏城投·600773)가 7% 가까이, 덕방납미(德方納米·300769)가 6% 이상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특히, 창업판에 상장한 전기차 배터리 대장주 닝더스다이(CATL·300750)가 3% 가까이 하락 마감하며 창업판지수를 끌어내렸다.
주력자금으로 불리는 대형 기관의 자금 이탈이 리튬배터리 섹터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에 따르면, 46억 위안이 넘는 자금이 리튬배터리 섹터에서 빠져나간 가운데 강봉리튬(002460), 비야디(002594), 닝더스다이(300750)의 순유출 규모가 각각 7억 1300만 위안, 6억 6300만 위안, 4억 5200만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상증권(浙商證券)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탄산리튬 가격 급등, 중국 당국의 친환경차 보조금 축소 등 악재는 이미 충분히 반영된 상태로, 새로운 악재 없이 기관 매도세가 섹터 전반의 조정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앞서 조정을 받은 이후 다수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수준이나 저평가 수준에 있다고 보고,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를 반영하듯 해외 대형 펀드가 최근 닝더스다이 지분 매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나왔다. 작년 12월 말 기준, JP모건 산하 펀드 'China A-Share Opportunities'가 보유 중인 닝더스다이 주식은 11월 말 대비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제약, 주류, 반도체, 자동차, 희토류, 방위산업 등 섹터가 약세를 연출했다.
반면, 게임 및 메타버스 테마주는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대표적으로 신유네트워크(迅遊科技·300467), 성위엔터(星輝娛樂·300043)가 상한가로 마감했고 성천네트워크(盛天網絡·300494)가 11% 가까이, 금과문화산업(湯姆貓·300459)이 9% 가까이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중국이동통신연합회 메타버스산업위원회가 두 번째로 16개의 회원 가입 명단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해당 섹터 주가 상승의 주된 배경이 됐다. 여기에는 금과문화산업(300459)을 비롯한 7개 상장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미국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소식도 해당 섹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MS는 게임 사업 성장 촉진과 메타버스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질 목적으로 이번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서증권(山西證券)은 해외 게임시장의 향후 동향이 계속해서 중국 게임산업과 로컬 게임 업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A주 게임 업체 중 해외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고 연구개발, 다양한 제품 보유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체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이밖에도 중국 정부가 안정 성장이라는 경제 운영 목표를 위해 인프라 투자를 강조하면서 한건하산파이프(韓建河山·603616)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건축자재 섹터도 들썩였다.
건축, 철강, 은행, 석탄, 부동산 등 섹터도 상승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