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현대차, 작년 악재 이겨내고 '최대 매출'…원동력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럽 58만6000여대 판매, 전년 대비 25.7% 성장
북미도 전년 대비 21.8% 증가한 95만6000여대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난 등 악재에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원동력은 해외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믹스 개선) 덕분이다.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국내 성적을 해외 판매량이 메우며 글로벌 시장에서 질주를 이어갔다.

◆ 유럽·북미 시장 돌풍

현대차는 25일 "제네시스와 전기차 중심의 판매믹스 개선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의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72만6838대, 해외 316만3888대 등 총 389만726대를 판매했다. 매출은 117조6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조67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9%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 현대차]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7.7%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7.0% 증가했다. 국내 판매 감소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한 탓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해외 시장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역대급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는 58만6000여대를 판매, 전년 대비 25.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였던 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떨어졌던 판매량이 2년 만에 다시 회복한 것이다.

기아까지 합치면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유럽 내 점유율은 8.7%로, BMW그룹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유럽 시장 규모가 1177만4885대로 전년 대비 1.5% 감소한 가운데서도 현대차·기아는 고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유럽 판매 확대를 이끈 모델은 준중형 SUV 투싼과 소형 SUV 코나로, 각각 14만7979대와 10만9570대 판매를 기록했다. 그밖에 i10, i20, i30 등 유럽 전용 모델인 해치백 라인업도 5~6만대씩 팔리며 역할을 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친환경차 판매도 크게 늘었다. 코나는 EV 4만3979대, HEV 2만5636대 등 6만9615대의 친환경 라인업 판매를 담당했다. 투싼은 HEV 4만2960대, PHEV 1만7840대 등 6만800대의 친환경 모델이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지난해 G80 5만9463대, GV70 4만994대 등 13만8756대를 팔았다. 1년 전인 2020년 10만8384대보다 3만대 넘게 늘어난 것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현대차 북미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8% 증가한 95만6000여대로 집계됐다. 미국의 경우 전년 대비 23.3% 늘어난 78만7702대다. 이는 2016년 77만5005대를 넘어선 역대 최다 기록이다.

미국 시장에서도 SUV와 친환경차가 통했다. SUV가 포함된 레저용차량(RV) 모델은 총 50만9957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의 64.7%를 차지했다. 투싼(15만949대)과 중형 SUV 싼타페(11만2071대)가 인기를 끌었으며,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도 8만6539대로 9만69대인 코나와 함께 한 축을 차지했다.

전기차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130% 이상 증가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40~5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진= 제네시스]

제네시스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차량 전복 사고로 안전성이 입소문을 타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판매량은 4만9621대로, 전년 대비 202.9% 급증했다.

아울러 중남미 권역에서는 전년 대비 30.6% 증가한 29만6000여대, 인도 권역에서는 19.4% 늘어난 51만9000여대가 각각 판매됐다. 인도 시장의 경우 국내·미국·유럽 시장에 이어 주요 4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 중국 시장은 아쉬움

다만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은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해 중국 판매량은 38만5000여대로 전년 대비 23.3%나 줄었다.

현대차가 중국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중국 현지 브랜드의 성장과 해외 브랜드와의 경쟁 가속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현지 브랜드는 '가성비'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경쟁 상대인 폭스바겐, 토요타 등은 이미 나름의 입지를 구축한 상태다.

현대차는 다른 해외 시장과 마찬가지로 올해 전동화 및 고급화로 중국을 재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이오닉5, EV6를 필두로 매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제네시스 G90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출시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중국 상하이, 청두 등 4개 지역에 브랜드 거점을 구축했고, 이제 본격적인 판매를 전개하려고 한다"며 "기본적으론 고객반응이 중요하고, 올해는 조금 더 약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jun89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