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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감원장 "금융사 리스크 대비해 충당금 더 쌓아야"

기사입력 : 2022년01월26일 14:23

최종수정 : 2022년01월26일 14:23

금융감독원장-금융플랫폼 간담회 개최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6일 "금융회사들이 충당금을 좀 더 쌓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플랫폼과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세계 경제 또는 국내 거시경제 여건이 상당히 불투명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플랫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1.26 hwang@newspim.com

그는 "시장 리스크를 반영을 해서 충당금을 쌓는 계산을 해보면 오히려 작년보다도 줄어드는 모습"이라며 "이런 위험들이 현실화했을 때 우리 금융기관들이 (리스크를) 흡수할 수 있는 능력들을 확대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사들과 충당금 추가 적립 규모를 논의하는 등 손실 흡수능력 강화에 나선 바 있다.

대출 금리와 예·적금 금리 간 격차가 벌어진 데 대해서는 "최근 예대금리차가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서 그런 측면에서는 소비자에게 혜택이 가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1금융권과 2금융권 간 대출금리 역전 현상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전체적인 금리가 역전되는 것이 아니라 특이한 비용으로서 역전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자연스럽게 금융권별, 금융소비자의 리스크별로 정상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네이버파이낸셜·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금융플랫폼들은 마이데이터 업무 범위 확대, 부수 업무 등에 대한 네거티브 방식 규제, 망분리 완화 등을 건의했다.

정 원장은 이에 대해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감독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테크기업과 금융회사간 규제 차익을 해소하는 한편 디지털금융 관련 규제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다만 "혁신을 이유로 최소한의 금융규제와 감독도 예외를 적용받기를 바라기보다는 금융플랫폼들도 건전한 시장질서 유지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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