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블링컨 "러에 우크라 관련 답변 전달...공은 넘어갔다"

기사입력 : 2022년01월27일 04:58

최종수정 : 2022년01월27일 08:05

美, 러 안전보장 요구 관련 입장 전달..외교 해결 강조
러시아의 향후 대응이 우크라 사태 분기점 전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가 요구한 안전 보장 등에 대한 서면 답변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한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공은 러시아에 측에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서면 답변이 주 러시아 주미 대사를 통해 직접 전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면 답변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러시아가 받아들여야 할 진지한 향후 외교적 경로를 제시하고 있으며 모스크바 당국이 제기한 안보 우려에 대한 원칙적이면서 실용적인 진전 내용들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같은 문서화는 미국의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하기에 좋은 방법이라면서 "러시아는 우리의 입장과 구상을 명료하게 이해하고 있다. 이제 답변은 그들에게 있고, 공은 그들의 코트로 넘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면 답변에는 미국과 동맹의 우려와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군사 조치와 관련한 투명한 조처 가능성 등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우크라이나  편입 추진 등 동유럽을 향한 '동진정책' 중단과 러시아 국경에 배치돼 있는 서방의 병력과 무기 철수 등을 요구하며 이를 서면으로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1.21 kckim100@newspim.com

러시아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10만명이 넘는 병력과 무기를 집결시킨 채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하며 긴장을 고조시켜왔다. 미국과 서방은 러시아가 외교 협상 결렬시 다양한 형태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백악관은 러시아 정부의 요구에 대해 동유럽에서 나토군 병력과 무기의 철수나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거부는 협상 대상이 아니지만 러시아와의 군비 통제나 신뢰 구축 문제에 대해선 전향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기조를 유지해왔다. 

블링컨 장관도 이날 이같은 기본 원칙에는 변화가 없으며 서면 답변을 바탕으로 향후 양국 외무장관 간 후속 회담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담을 갖고 양측의 입장을 교환했고,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요구에 대한 답변을 서면으로 전달해주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주러 미국 대사로부터 미국 정부의 서면 답변을 전달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를 검토한 러시아 정부가 어떤 대응을 취할 지가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의 중요한 분깃점이 될 전망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앞서 러시아 의회 답변에서 "(미국으로부터) 건설적인 답이 오지 않고 서방이 공세적인 태도를 계속 취할 경우 러시아는 필요한 대응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