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증시 패닉장...식품株 등 경기방어주는 올라

기사입력 : 2022년01월27일 15:36

최종수정 : 2022년01월27일 15:36

기관, 농심 4조·롯데칠성 5082억 순매수
경기민감주 피로감↑+판가인상 효과
향후 이익 방향성, 곡물값 추이 관건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국내 증시가 침체된 가운데 식품주가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리인상 공포 속 성장주 대비 경기방어주의 투자매력도가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은 26일 0.31% 내린 32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농심 주가는 연말 대비 3.13% 오른 수준이다. 올해 들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97억원, 3조8649억원을 쓸어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관은 2거래일을 제외하고 1월 내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칠성은 13만9500원으로 연말대비 4.49% 올랐다. 기관이 5082억원 어치를 순매수 하며 상승을 견인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농심 주가 추이 [캡쳐=키움증권HTS] 2022.01.27 lovus23@newspim.com

이밖에 CJ제일제당(-8,38%), 오리온(-6.08%), 하이트진로(-2.48%) 등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장세와 비교해서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9.01%, 14.68%씩 낙하했다. 연방준비제도(Fed)발 긴축 공포가 번지며 위축된 장세가 펼쳐졌다. 특히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가 20% 가량 빠지며 약세를 보였다.

이 같은 음식료 업종이 기술주 대비 선방하는 배경은 주요국들이 하나 둘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외부 경제상황에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경기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큰 폭 하락 이후 2년차까지는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민감주가 시장 대비 아웃퍼폼을 시현했다. 그러나 3년차부터는 기대감을 선반영한 가격 피로감 기인해 필수소비재가 아웃퍼폼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3년차다. 음식료 업종 12개월 선행 PER은 11배에 불과해 역사적 하단에 위치한다"며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아울러 판가인상에 따른 이익 개선도 전망된다. 지난 2020년부터 곡물값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음식료 업종들은 비용 상승에 따른 이익 타격을 받았다. 이에 식품업체들이 작년부터 판가 인상에 나섰다. 농심은 작년 8월 16일부터 신라면을 비롯한 국내 라면값을 6.8% 높였다. 2016년 이후 약 5년만에 이뤄진 가격 인상이다. 오뚜기와 삼양식품도 11.9%, 6.9% 인상을 단행하고 나섰다.

심은주 연구원은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4분기 음식료업체 커버리지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연내 감익 기조가 증익으로 전환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올해 영업 마진 스프레드는 확대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음식료 업체의 실적 방향성을 결정짓는 곡물가격 상승세가 올 상반기 안정화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1년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3.7포인트로 연중 17% 가까이 치솟았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곡물가격이 수요 때문에 작년 5월 피크를 찍었지만 최근 다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남미 작황 부진으로 공급이슈가 제기되고 있다"며 "음식료 업종의 이익이 늘긴하겠지만 연간 추정치를 공격적으로 추정치를 올릴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반면, 곡물값 상승에 따른 영업익 훼손이 일단락 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년간 곡물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공급 감소 요인으로는 주요 생산국의 수출 중단과 작황 부진을, 수요 증가 요인으로는 돼지 사육두수의 가파른 회복을 꼽을 수 있다"며 "올해 1분기부터는 작황 부진 이슈가 해소되는 가운데 중국 돼지 사육두수 역시 정체를 보이며 곡물 가격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