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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北 변화시킬 최선은 '경제제재'…비밀 핵시설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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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인터뷰…"바이든 행정부 대북정책 잘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오바마 행정부 시절 '북핵'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로 활동했던 글린 데이비스 전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을 변화시킬 최선의 방안으로 경제 제재를 꼽았다.

데이비드 전 특별대표는 28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권의 운용 능력을 위축시킬 압박이 필요하다는 것이 북한과의 오랜 협상에서 얻은 교훈이라며 북한의 비밀 핵시설 운영 문제와 인권 유린 실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기관의 계획에 따라 17일 전술유도탄 검수사격시험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2022.01.18 [사진=노동신문]

그는 북한이 새해 들어 연이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유예 조치를 철회할 수 있음을 시사한 데 대해 "김씨 정권이 현 시점에서 6자회담 당사국들과 비핵화를 논의하는데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바이든 정부는 북한과 협상 채널을 열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북한은 '외교적 무선침묵'(diplomatic radio silence)으로 응답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늘 하는 지겨운 위협을 반복하면서 김정은은 현재 의미 있는 대화보다는 위협을 더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북한과의 협상에서 얻은 교훈에 대해서는 "북한 정권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경제 제재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조치와 같은 '압박'이라는 점을 미국이 깨달았길 바란다"며 "국제 사회에서 북한 정권이 하나의 국가로서 활동하는 능력을 제약하고, 단단히 조이는 조치들"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 대해 바이든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 미국 당국자들은 중요한 부분에서 역할을 잘 하고 있다"며 "첫째로 한국, 중국, 일본과 함께 진행 상황과 공동 선택지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두 번째로 북한 당국에 계속해서 관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미국은 이전부터도 계속해서 북한에 비핵화에 대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으며, 북한이 진정성을 보이라고 얘기해왔다. 세 번째로 김정은과 그의 정권이 국제사회의 의사를 거스르는 데 대해 큰 대가를 물릴 준비가 돼 있다. 미국은 계속해서 이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북핵 협상 과정에서 추진한 '영변 플러스 알파' 접근법에 대해선 "동의한다. 전임 정부가 북한을 다루는 데 있어 제대로 추진한 몇 안되는 일들 중 하나"라며 "북한의 70여년 역사를 비춰봤을 때, 북한이 모종의 비밀 핵 시설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데 거의 의심의 여지가 없다. 또한 북한이 비밀 핵 시설을 사용하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저는 의심하지 않는다. 그것이 이 비밀스러운 정권의 본성이며, 언제나 증거를 숨길 것이다. 어쩔 수 없이 강요에 의해 공개하거나, 어떤 이유에서건 자신에게 득이 될 때 공개하곤 한다"고 답했다.

2012년 오바마 행정부 당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며 '2.29 합의'를 파기한 이유에 대해선 "짐작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내 생각에는 지도자가 합의를 지키는 데 진지하지 않아서 깼다고 본다"며 "본인이 영리하게 미사일 실험을 위성 발사로 위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결국 그의 결정은 외교적인 역효과를 낳았고, 저와 제 동료들에게는 그가 외교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고 북한 엘리트들에게서 점수나 따려고 한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또 국제사회에 강하게 보이고 싶었을 것"이라며 "그가 권력을 막 승계했을 때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나이 어린 지도자였다. 특히 북한의 지지층에 스스로를 증명해야 했을 것으로 본다. 그는 우리를 곤란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그 결과 북한 정권이 서방과 이웃국가들로부터 더 큰 압박을 받게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2.29 합의'에 대해선 "2.29 합의는 문서화된 합의문(written document)이 아니었다. 북한이 어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총망라한 완전하고도 긴 목록이 아니었다는 점을 사람들이 잊곤 한다"며 "나는 당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에게 '이 합의는 서로의 진정성에 대한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그 뿐이다. 북한이 선의로 행동하고 있다고 우리가 판단하면, 우리는 다른 6자회담 당사국들에게 회의를 재개하자고 제안한다는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신의를 깨트리면 그것은 외교의 명분과 6자회담 절차를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김 제1부상에게 설명했다. 북한은 3단계 대륙간탄도미사일형 로켓을 발사하면서 고의적으로 신의를 깨트렸다. 김정은은 외부 세계와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기회를 버리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회고했다.

데이비스 전 대표는 북한이 '2.29 합의' 파기 직후인 2012년 4월 8일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발사장에 외신기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장명진 서해발사장 총책임자가 '정확히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그만두는 거지 위성 로켓 발사를 그만둔다고 안 했다'고 주장했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북한측 협상 대표들은 많은 이야기를 했고, 궁극적으로 위성을 발사하고 싶다는 희망도 말했다. 위성이 문제가 아니다"며 "문제는 그 당시에도, 또 지금도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ICBM 종류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북한은 위성을 쐈다고 주장했지만, 그들은 모형(dummy), 혹은 작동을 기대하지도 않은 급조한 위성을 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핵무기를 탑재하고 먼 거리를 갈 수 있는 ICBM 미사일을 시험한 것"이라면서 "나는 김계관에게 베이징에서 여러 번 말했다. 위성 발사나, 미사일 발사는 합의를 깨트리는 것이며, 제안들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이다. 김계관은 내가 이 말을 자꾸 하는 것이 너무 피곤해져서, 한 번은 내가 그 말을 할 때 끼어들어서 '안다 안다. 위성을 발사하면 합의가 깨진다'라고 내게 말했다. 16일 후 북한 독재정권 창시자의 100번째 생일날 ICBM 종류의 로켓을 발사하기로 결정했을 때, 그들은 무엇이 걸려있는 지(stakes) 매우 분명히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를 보류한 중국의 협조를 이끌어낼 방안에 대해선 "북한 문제에서 중국을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방법은 미국이 북한 문제에서 한결 같은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미국이 그래 왔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껄끄럽고 도전적이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중국인들이 인터넷에 '왜 중국 당국이 김정은을 통제하지 못하느냐'는 불평들을 게시했다는 이야기를 중국 고위관리가 내게 한 적도 있다. 중국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막는 행위는 북한과 관련된 이유 때문이라기보다는, 미국과 러시아와의 더 큰 틀의 관계 때문에 그러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할 방안에 대해선 "저는 항상 인권문제가 중요하다고 믿는다. 북한 정권의 지독한 인권유린을 조명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정권이 3대 동안 유지한 죽음의 수용소는 북한 주민들에게 끔찍한 손상을 입혔다. 유엔과 국제사회가 계속해서 이 문제를 조명하는 것은 극도로 중요하다. 핵 협상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인권 문제도 포함하자고 하면, 아마도 한국이나 일본 등은 왜 비핵화 외교의 전망을 망치려고 하느냐고 말할 것이다. 따라서 전략적으로 유엔이 계속 역할을 하고, 개별 국가들도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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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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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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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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