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감사원 베테랑', 출연연 감사 지휘한다…NST, 감사위원회 상임감사 3명 선임

기사입력 : 2022년01월28일 15:01

최종수정 : 2022년01월28일 15:01

非 출연연 출신 선임된 NST 감사위원회
연구현장 특수상황 반영 될지 의문 제기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20년 경력의 감사원 '베테랑'이 정부출연연구기관 감사를 지휘하게 됐다. 1년 넘게 지연됐던 출연연 감사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된 셈이다. 다만 3명의 상임감사가 외부에서 선임된 만큼 연구현장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을지 우려의 시선도 포착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지난 25일 열린 제166회 임시이사회에서 감사위원장에 장병원 전 감사원 심사관리관, 감사위원에 각각 이덕희 한국이디에스 R&D센터 상문, 이재훈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를 선임했다.

(사진 왼쪽부터)장병원 전 감사원 심사관리관, 이덕희 한국이디에스 R&D센터 상문, 이재훈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자료=국가과학기술연구회] 2022.01.28 biggerthanseoul@newspim.com

감사위원장을 포함한 3명의 상임감사 선임이 완료된 만큼 NST는 25개 출연연에 대한 감사일원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장병원 초대 감사위원장은 1991~2021년 감사원에 재직했다. 지난해 고위감사공무원으로 승진해 심사관리관을 역임했다. 20년을 감사원에 몸 담아 근무한 이력만큼 출연연 감사에 대한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고위공무원 승진에 앞서 장 위원장은 감사청구조사국 제3과장을 맡기도 했다. 해당 부서에서는 일반적으로 국민감사청구와 공익감사청구를 맡는다. 국민을 비롯해 외부 기관 및 사회단체 등이 특정 기관 등에 대한 감사 청구를 하게 되면 1차적으로 감사 필요 사안 여부를 판단한다. 때로는 직접 감사를 진행하는 등 감사원의 초동조치를 한다고 보면 된다.

감사원 한 관계자는 "특정 사안의 경우에는 분야별 전문감사부서와 청구과의 감사 내용이 중복될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청구과에서 조율을 한다"며 "(장병원 감사위원장은) 내부적으로 진중하고 합리적인 사람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출연연에서는 연구기관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감사원식 감사가 진행될 것을 우려한다. 한 출연연 관계자는 "9명의 감사위원회 상임감사 후보군에는 출연연 출신이 포함됐던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이 점이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며 "여전히 일반 공공기관과 같은 감사를 받게 된다면 과학기술 연구 문화도 상당히 위축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상임위원으로 선임된 이덕희 한국이디에스 R&D 상무와 이재훈 성신여대 교수도 외부 출신이다.

더구나 이번 상임감사 선임과 관련 청와대의 인사 검증까지 진행되는 등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당초 지난해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이경진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사무처장은 "감사위원장이 감사업무를 오래 한 사람이라는 점은 업무적으로는 볼 때 전문성을 갖췄으나 일반 행정분야 감사경력이어서 다른 공공기관과 다른 특수성을 반영해줄 지는 우려된다"며 "감사위원 모두 연구기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도 있고 연구기관만의 감사기능을 갖출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