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김동연, 대선주자 첫 토론…李 "주택 311만호 임기 내 공급 아냐"

기사입력 : 2022년02월02일 21:01

최종수정 : 2022년02월02일 21:01

부동산·추경 등 경제·정치·외교 등 토론
李 "부동산 정책 실패, 임대주택 활성화 주택 문제"
소상공인 대규모 추경에는 동의, 재정건전성 이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구정 설 연휴의 마지막 날인 2일 대선주자 첫 토론회를 진행했다.

두 후보는 이날 네거티브 공방 없이 부동산 정책, 소상공인 지원,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때로는 이견을 표출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CBS 주최로 대선주자 첫 토론회를 진행했다. [사진 제공=김동연 후보 선대위]2022.02.02 dedanhi@newspim.com

◆ 이재명 "부동산 폭락시 공공주택 대량 확보" vs 김동연 "날씨 맑을 때 비 대비해야"

이번 대선 핵심 이슈인 부동산에 대해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의 토론은 이어졌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311만호 주택공급 정책과 관련해 "핵심은 부치와 시차와 재원"이라며 "특히 재원 대책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지금 주택 가격이 우리 소득 수준에 비해 평균적으로 높고 이제는 유동성 축소 국면이며 이미 주변집값이 떨어지는 지역이 있는 것을 몰라서 대규모 공급안을 낸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 집값이 너무 올라 청년이 집을 살 기회가 없어졌다. 이 거품을 걷고 청년, 무주택자도 집을 살 기회를 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폭락 사태가 벌어지면 너무 부족한 우리 공공주택을 대량으로 획보하는 기회를 삼을 것"이라며 "311만호 공급도 임기 내에 다 짓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의 주된 원인이 부동산이며 핵심은 공급 부족인데 그 중 하나가 주거용이 아니라 투기용으로 주택을 매집할 수 있게 만든 임대주택 활성화 정책이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주거용과 투기용 집은 당연히 주거용을 더 보호해야 한느데 투기용을 더 보호하고 금융 이득도 줬다"라며 "이는 공급보다 수요가 왜곡되게 한 측면이 있어 앞으로는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CBS 주최로 대선주자 첫 토론회를 진행했다. [사진 제공=김동연 후보 선대위]2022.02.02 dedanhi@newspim.com

◆소상공인 지원 대규모 추경 합치, 재정 건전성은 이견

이 후보와 김 후보는 우선 코로나 펜데믹으로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위한 대규모 추경을 주장했지만, 재정 건전성에 대해 다소 다른 의견을 보였다.

이 후보는 "이번 코로나 사태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도 국가가 해야 할 일인데 책임을 소상공인에게 떠넘겨 그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방역하고 있다. 책임을 국가가 충분히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방역 과정에서 국가의 명령으로 손실을 본 분들은 국가가 채워야 하고 가계 살림을 지원하는 문제와 당장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금융지원도 한 방법"이라며 "대대적인 추경을 통해 국민들의 삶, 소상공인의 삶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도 "각 당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50조, 100조, 35조 추경 등이 이야기되고 있는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으로 이분들을 지원해야 한다"라며 "금년도 예산을 구조조정해 재원을 마련하고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단시간 내에 끝날 것 같지 않으니 내년도에 이를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동연 후보도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은 위기의 순간이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때 쓰기 위한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이 위기"라며 "국채 발생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지금이 전환의 시기이므로 경제 성장과 인프라 투자, 교육 기술투자를 아끼면 안되는데 당장 내년에 갚자는 것은 모순이 있어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이에 "30조원을 구조조정하고 부족하면 국채 발행을 하며 내년에 갚자고 하는 것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한번으로 안 끝날 것 같아서다"라며 "후일을 위해 실탄을 더 장전해야 하는 것"이라고 답하는 등 논쟁이 벌어졌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CBS 주최로 대선주자 첫 토론회를 진행했다. [사진 제공=김동연 후보 선대위] 2022.02.02 dedanhi@newspim.com

 

이재명의 눈은 윤석열에 "사드 수도권 배치 발언, 국익 해치는 행위"

이재명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도 맞수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특히 최근 윤 후보가 대북 '선제타격론'과 '사드 추가 배치' 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안보를 정략대상으로 삼으면 안되는데 야권에서 이런 경향이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후보는 "어떤 선진국도 외교안보 문제를 정략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국가의 근간이 흔들리기 때문"이라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인데 야권 일각에서 이 상황을 악용해 사드를 수도권에 배치하자고 했다. 사드가 수도권 방어에 도움이 되겠나"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전쟁이 일어날 경우 누가 피해 보나. 젊은이 들이 죽지 않겠나"라며 "이것은 정말 위험한 국익을 해치는 행위다. 이렇게 계속 가면 정말 위험한 상태가 올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