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안철수 "韓, 제대로 기업할 수 있는 나라 만드는 것 목표...국제 스탠다드 미비"

기사입력 : 2022년02월09일 16:33

최종수정 : 2022년02월09일 16:33

주한美상의 간담회서 임금격차·비정규직 견해
"쿼드 산하 기술협력 위원회 들어가야"
"개성공단은 국제 컨소시움으로"

[서울=뉴스핌] 김은지 박성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선거 후보는 9일 한미 동맹 지속과 초격차 과학기술 동맹을 강조함과 동시에 네거티브 규제가 확대되고 비정규직 자체가 인정, 보상을 받는 쪽으로 노동 환경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제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한 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미국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 과학기술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쿼드 기술협력 커미티(Committee) 참여,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고심, 노동유연성을 높일 방안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 초청 특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2.09 photo@newspim.com

우선 안 후보는 "새로 출범하는 정부는 그전 정부에서 한미 동맹에 대한 서로의 신뢰관계가 약화된 상황이라면 이것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현 정부는 여러 사정 때문에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간 비공식 안보 협의체) 참여에 주저하고 있는데 그것은 둘째치고 쿼드 산하에 있는 기술협력 커미티에는 반드시 한국이 포함돼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나라가 국제 스탠다드에 비해서 비지니스 친화적인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규제들이 많고 금융시스템도 그렇게 국제화되지 않는 등 여러 제도적 미비점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한국의 금융 시스템을 좀 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여러 가지 규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면서도 "사람에 생명과 안전에 대한 규제는 좀 더 촘촘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새로운 신산업에 대한 규제는 가급적이면 없애는 노력 (네거티브 규제)를 해야 하는데 한국의 규제 시스템은 어떤 것만 하고 나머지는 절대 금지하는 포지티브 규제 시스템이라 새로운 시도를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충격을 받은 것 중 하나가 전 세계 100대 스타트업, 대부분이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데카콘(100억 달러 이상)일텐데 40곳이 한국에서 사업을 하기 힘들다고 했다. 10곳은 사업 불가능, 30곳은 여러 가지 제약 때문에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보고 그렇게 되지 않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제 목표가 됐다"고 부연했다.

"임금 격차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란 질문에는 "한국에는 후진국일 때 태어난 사람과 선진국이 됐을 때 태어난 사람이 같은 시기에 같이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 가치관의 갭이 상당히 크다"고 운을 뗐다.

안 후보는 "세밀하게 접근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2030의 일자리라든지 주거 문제가 굉장히 열악하다. 거기서 오는 어려움 속에서 서로 간 갈등이 생긴 것이 근본적 원인"이라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2030들도 집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해결책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국의 중대재해처벌법 형사 책임을 외국인 투자 기업에 둔다. 끊임없이 한국 기업 대표들은 높은 리스크에 직면하게 되고 높은 규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토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OECD 다른 나라에 비해 산재가 많은 게 사실이고 대부분이 50인 이하 사업장에서 발생한다"며 "사고가 나면 CEO를 처벌하기보다, 이전에 해야 할 일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금은 안전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법이 먼저 도입됐다"며 "안전하게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걸 먼저 하고 이 법은 현실에 맞게 적용 가능한 범위를 다시 검토해본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가 노동유연성을 어떻게 높여나갈 것인지란 질문에는 "2017년 대선 때 전 세계적 변화의 흐름을 파악해보면 그때부터 나온 것이 플랫폼 노동자다. 한국의 노동 개혁 방향이 비정규직, 정규직이 아니라 비정규직 자체가 인정되고 보상을 받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 초청 특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2.09 photo@newspim.com

한편 이날 안 후보는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단행하며 한미 정부와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데 대해서는 "북한과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되 도발하면 단호하게 대처하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고 밝혔다.

그는 "지금 정부는 오히려 원칙이 없다 보니까 모든 것에 대해 유화로 대한다. 오히려 북한이 우리를 무시하고 어떤 협조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게 한미동맹과 국제적 공조"라고 말했다.

또한 "만약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고 최종 목표가 비핵화일 때, 어느 순간 정도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면 개성공단을 오픈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안 후보는 "이번엔 개성공단을 남한과 북한뿐 아닌 인터내셔널 컨소시움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새롭게 오픈한다면 아무리 북한의 상황이 바뀌어도 개성공단을 닫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