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안철수 "윤석열·이준석의 단일화 압박과 중도하차론은 일방적"

기사입력 : 2022년02월09일 14:15

최종수정 : 2022년02월09일 14:15

"대선 완주 못한다 인식? 여러 계약 진행 중"
"언론 상으로 도는 이야기만...진정성 없어"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야권 단일화 필요 주장을 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일방적"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 참석 후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의 조건 없는 단일화 압박, 중도하차론 제기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열린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2.09 photo@newspim.com

안 후보는 "(단일화 결정은) 10분만에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것 자체가 일방적인 생각이 아닌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에서 국민의당이 선거비용 때문에 대선 완주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는 것에 대해서는 "등록 서류부터 여러 계약들은 다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일축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서로 신뢰하고 정권 교체라는 방향이 맞으면 단 10분 안에도, 커피 한잔 마시면서도 끝낼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도 "단일화 추진 위원회 같은 것을 만들어하는 협상은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YTN라디오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15일부터는 유세차가 돌아야 하고 현수막이 붙어야 하고 선거 사무소에도 현수막이 붙어야 되는 것"이라며 "전국 255개 정당 사무소를 마련해야 하는 데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국민의당에) 그런 움직임이 거의 없다"고 언급했다. 또 "국민의당 인사들의 막말부터 제어하는 등 조금 더 자세를 낮춰야 해야 한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두 사람의 발언은 대선을 완주한다는 안 후보를 압박함과 동시에 단일화 전제조건으로 조건 없는 후보 사퇴를 해야 한다는 의미 역시 내포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단일화와 관련해 진정성은 어떻게 느낄 수 있는 것인가'란 질문에는 "사실 저는 지금 어떤 제안을 받은 적이 없고 언론 상으로 떠도는 이야기 밖에 (들리는 것이) 없다"면서 "그런 주장들이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에게 직접 만나자는 연락이 있으면 만날 의향이 있는지'라는 질문에는 "그때 생각해보겠다"고 짧게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왼쪽)가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열린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2.09 photo@newspim.com

한편 안 후보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산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고도화된 신산업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인프라의 확충에 따른 4차 산업혁명으로의 전환, 네거티브 규제 확대, 민관 협력이 강조되는 방향의 필요성 등 여러 제언을 들었다.

이와 관련 안 후보는 "과거 정부는 보수정부건 진보정부건 예외 없이 반대로 했다"면서 "기업의 팔목을 잡고 자유를 빼앗고 관치 경제를 하고 규제를 통해 기업이 자유로운 창의력을 발휘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시장경제를 유지하고 만드는 것에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고 사회적 안전망에 투자를 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특히 안 후보는 "신산업을 할 때 외국의 여러 M&A(인수 및 합병)이 필요한 데 금융적인 제도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