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세종시 17일 폐기물처리시설 설명회...대책위 반발 예고

기사입력 : 2022년02월13일 19:02

최종수정 : 2022년02월13일 19:02

세종시 "주민들과 대화의 장...지속 협의 이어갈 예정"
반대대책위 "친환경 탈쓴 행정편의적 꼼수...원천봉쇄"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전동면 송성리에 추진 중인 폐기물처리시설 타당성조사 결과에 대해 오는 17일 오후 4시 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가 반발을 예고했다.

송성리 폐기물처리시설은 당초 신도시 6-1생활권에 설치하려던 것으로 시가 지난 2018년 행복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구도심에 필요한 시설과 합친다는 명목으로 추진하고 있다.

처음에는 전동면 심중리로 옮기려고 추진하다가 그곳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고 지난 2020년부터 송성리에 1일 400t의 쓰레기를 소각하고 80t의 음식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지으려는 계획이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전동면 주민 간담회. 2020.06.27 goongeen@newspim.com

시가 약 160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이 사업에 대해 전동면을 비롯해 조치원읍과 연서면 등 북부권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대대책위원회가 구성돼 "당초 예정지에 건설하라"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시는 지난해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세종시의회 의원 3명, 관계공무원 2명, 환경 분야 등 관계 전문가 5명, 주민대표 5명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돼 활동 중에 있다.

13일 세종시는 오는 17일 오후 4시 전동면 아람달 체험관에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후보지 타당성조사 결과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명회는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지난해 실시한 타당성조사 결과 사회·환경·기술·입지·경제성 등 5개 분야에서 100점 만점에 87.6점이 나왔다며 이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시는 타당성조사에서 객관성·공정성 확보를 위해 입지선정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 20곳 사례와 후보지 특성을 반영해 평가기준·배점 등을 설정했고 1142건의 주민의견에 회신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전동면 송성3리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붙인 쓰레기 소각장 반대 현수막 모습. 2021.02.26 goongeen@newspim.com

이 소식을 들은 반대대책위원회는 "애당초 공모 절차부터 의혹이 많았다"고 주장하며 "주민들은 친환경이라는 탈을 쓴 행정편의적 꼼수에 처절히 짓밟히고 있다"α며 강력하게 반발할 계획을 예고했다.

또 "시가 타당성조사에서 87.6점을 받았다고 공개했지만 정당성 확보를 위해 100점 기준으로 45.5점을 기본으로 깔고 가는 몰염치의 극치를 보였고 실제 점수는 42.1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지난 12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설명회가 시와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시설을 송성리로 밀어 부치기 위한 절차상 형식적인 행사에 불구하다며 원천봉쇄할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 관계자는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해 "당초 예정 부지였던 6-1생활권에 설치했으면 아무 이상이 없었을텐데 읍면지역을 우습게 보고 밀어내기를 하고 있다"며 "목숨걸고 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세종시 관계자는 "폐기물처리시설은 부정적 인식이 많은 비선호시설로 비쳐지고 있지만 이번 설명회에서 주민과 소통하는 대화의 장을 통해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