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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긴 '인생 메달' 스타… 테일러·화이트·시프린

기사입력 : 2022년02월16일 06:04

최종수정 : 2022년02월16일 07:52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코로나19는 전세계를 2년간 계속 괴롭히고 있다. 지구촌 스포츠 스타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를 이기고 올림픽에 나선 선수들이 있다. '봅슬레이의 전설' 마이어스 테일러와 '스노보드의 황제' 숀 화이트, '스키여제' 미케일라 시프린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미국 봅슬레이의 전설 마이어스 테일러가 코로나를 극복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며 스포츠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모노봅 결선에서 마이어스 테일러는 총합 4분20초81을 기록, 은메달을 획득했다.

마이어스 테일러는 공식인터뷰에서 "이틀 전만해도 코치에게 내가 경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라면서 "정말 고민하고 있었다. 모두 저의 팀 덕분이고 여러분 덕분이다"라고 밝혔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배정원 기자 = 모노봅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마이어스 테일러의 모습이다. 마이어스 테일러는 베이징에 도착한 지 이틀 만에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격리되어 정상적으로 훈련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개인 훈련을 이어갔으며 두 차례의 PCR 검사를 통과하며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 결국 최종 2위에 오르면서 은메달을 획득해 스포츠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2022. 02. 15. jeongwon1026@newspim.com

테일러는 2010밴쿠버 올림픽에서 동메달, 2014소치 올림픽과 2018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봅슬레이의 전설로 불린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며 미국 대표팀의 개막식 기수까지 맡았다.

그러나 마이어스 테일러는 베이징에 도착한 지 이틀 만에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격리됐고, 미국 대표팀 기수는 브리트니 보(스피드스케이팅)로 교체됐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방역의 이유로 올림픽 참가 선수단과 취재진 등이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공간에서 생활하도록 하는 '폐쇄루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폐쇄루프 내에서 코로나에 확진되면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별도의 격리 시설로 보내진다. 그리고 24시간 간격으로 두 번 음성 판정을 받으면 다시 선수촌에 복귀할 수 있다.

정상적인 훈련과 연습에 참여하지 못한 마이어스 테일러는 포기하지 않고 혼자 개인훈련을 이어갔다. 그리고 두 차례의 PCR 검사를 통과, 올림픽 경기에 출전했다.

모노봅 첫 날 경기에서 1·2차 합계 2분10초42로 중간 4위, 3·4차까지 모두 합쳐 4분20초81을 기록하며 최종 2위에 올랐다. 모노봅은 이번 올림픽 신설 종목으로 여자 1인승 봅슬레이 경기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배정원 기자 = 11일(한국시간) 중국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브 결선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숀 화이트(미국·36)가 경기가 다 끝난 이후 눈물을 보였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85.00으로 12명의 선수 중 4위를 기록하며 간발의 차로 메달을 놓쳤다. 금메달은 지난 2018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히라노 아유무(일본)가 차지했다. 2022. 02. 11. jeongwon1026@newspim.com

'스노보드의 황제' 숀 화이트는 지난해 말 코로나19에 감염돼 훈련 계획이 취소되는 불운을 맞았다. 그러나 다행히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이전에 회복되면서 그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인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숀 화이트는 지난 2006토리노 올림픽·2010벤쿠버 올림픽·2018평창 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스키여제' 미케일라 시프린 역시 지난해 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달 회복하면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미케일라 시프린은 지난 2014소치 올림픽과 2018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회전·대회전·슈퍼대회전·활강 4종목에서 모두 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17일 알파인 복합에서 '스키여제'라는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배정원 기자 = 미국의 스키여제 미케일라 시프린이 11일(한국시간) 베이징 북부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알파인 여자 슈퍼대회전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시프린은 지난 7일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에서 넘어지면서 실격됐으며, 지난 9일 알파인 여자 회전 경기에서도 넘어지며 실격됐다. 11일(한국시간)에 열린 알파인 여자 슈퍼대회전에서는 완주에 성공했지만 1분 14초 30을 기록하며 9위에 그쳤다. 미케일라 시프린은 지난 2014소치 올림픽과 2018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2022. 02. 11.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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