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우크라이나 사태에…철강업계 "영향 적어, 중국 증산 정책 주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8일 기준 철광석 가격 143.88달러
중국 증산 정책이 관건, 하반기에는 안정세

[서울=뉴스핌] 정연우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임박에 국내 철강업계가 받는 충격파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세계 5~6위권의 철강 생산국인 우크라이나에 전쟁의 공포가 더해지면서 일각에서 철강제품 가격 인상이 제기됐지만 국내 철강업계의 우크라이나산 철광석 의존도는 낮은 편이기 때문에 직접 타격은 받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보다는 세계3위 철강 생산국인 중국 측의 증산 정책을 주시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18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제 철광석 가격은 t(톤)당 143.88달러를 기록했다. 톤당 95.68달러였던 지난해 11월에 비해 무려 50달러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러시아의 침공 임박에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이동중인 우크라이나군 [사진=블룸버그통신]

최근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급이 불안정해진데 이어 올해 초 중국이 경기 부양 차원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오르기 시작했다.

중국은 탄소배출 감축과 대기질 관리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철강 감산을 본격화했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철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3.0% 줄어든 10억3280만톤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올해 약 500조원으로 도로, 철도, 교통 시스템, 공항, 원자력 발전소, 송전, 파이프라인 등에 투자해 경기부양을 일으키겠다고 발표했다. 철강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 되면서 국제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120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갈등이 전쟁으로 이어질 조짐이 높아지면서 철광석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해 기준 우크라이나의 철광석 매장량은 2억3000만톤으로 호주·러시아 등과 함께 전세계 철광석 매장량의 10% 이상을 보유한 지역이다. USGS(미국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철광석 생산량은 세계 5~6위 수준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용광로 작업시설 [사진=포스코]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는 국내 철강 제품 가격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게 철강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 철광석은 주로 브라질과 호주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한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수입해오는 철광석의 비중은 적거나 아예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것 없다"고 전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가 사태가 국제 철광석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며 "철강 수요가 많아지는 계절적 성수기인 3월로 접어들면서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사태보다는 중국 측의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에서 실시하는 경기 부양책과 가격 억제 정책, 주요 광산에서의 기후 등의 영향도 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세계3위의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증산 정책으로 철광석 가격은 상승했지만 하반기에는 점차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 세계 철강 공급망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라며 "다만 최근 중국이 철강 증산을 시작하면서 하반기에는 철광석 가격이 소폭 조정될 전망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군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쟁 발발 여부에 대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softco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