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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성장주 대표 CATL 주가 '추락', 무엇이 투자자를 두렵게 하나

기사입력 : 2022년02월18일 07:49

최종수정 : 2022년02월18일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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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점유율 1위 펀더멘털 견고
경쟁사 추격·완성차企 배터리 독립 등 도전 직면
교체식 전기차 배터리 성장성 의구심
금리인상 등 대외 요인, 대표 성장주 CATL에 부담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4일 오후 1시5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전기차 배터리 대장주 닝더스다이(CATL·300750) 주가가 돌연 추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8일 7% 가까이 폭락 마감한 데 이어, 10일과 11일에도 5% 넘게 급락하며 주가가 500위안선 아래로 추락했는데요. 춘절(중국의 음력설) 연휴 이후 5거래일 동안에만 17% 이상 폭락하며, 주가가 작년 12월 초 기록한 사상 최고점인 692위안 대비 30% 가까이 빠진 상태입니다.

특히, 춘절 전 어닝서프라이즈를 예고했음에도 급락장을 연출하고 있는 배경에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최근 중국 바이오테크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 리스크가 불거진 이후, 닝더스다이가 다음 제재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닝더스다이의 향후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들 들어보고자 합니다.

[사진=바이두]

◆ 펀더멘털 여전히 견고,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시장에서는 닝더스다이 기업 자체의 펀더멘털(실적 등 기초여건)은 문제가 없다고 평가합니다.

닝더스다이는 최근 '역대급' 실적을 예고했죠. 2021년 전년 동기 대비 150.75~195.52% 증가한 140억~165억 위안(약 2조 6300억~3조 1100억 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 2018년 상장 이후 최고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큰 폭의 실적 신장을 달성한 배경으로 △ 2021년 친환경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침투율(전체 자동차 및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전기차·ESS의 비중) 상승에 따른 배터리 판매량 급증 △ 시장 개척과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생산·판매 동반 증가 △ 비용 통제 강화를 통한 재무 건전성 개선 등을 주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도 여전히 굳건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는 점도 탄탄한 펀더멘털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가 공개한 2021년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 순위에서 닝더스다이는 점유율 32.6%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닝더스다이의 배터리 탑재량은 96.7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167.13%나 증가하며, 2위에 오른 LG에너지솔루션보다 12%포인트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경쟁사들을 따돌렸습니다.

닝더스다이는 작년 테슬라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되었고 미국 전기차 업체인 피스커(Fisker), 일렉트릭 라스트 마일 솔루션스(ELMS), 라이트닝 E모터스(Lightning eMotors) 등 많은 자동차 제조사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 CATL 거센 도전 직면, 교체식 배터리 사업 성장성 의구심

그럼에도 펀더멘털과 동떨어진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강자 닝더스다이가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전망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합니다.

중국 배터리산업연구원의 우후이(吳輝) 원장은 "지난 1년 동안 수급 불균형 심화에 따른 소재 가격 급등으로 신재생에너지 연관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지만, 비용 통제와 원재료 공급부족에 대한 부담이 가중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 기술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업계 구도에 여전히 큰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향후 관련 기술, 제품을 비롯한 시장의 흐름을 읽어내는 역량이 업계 내 기업들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실제로 기술과 시장 측면에서 닝더스다이는 도전자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습니다.

일례로 시장점유율 2위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최근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하며,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1위 배터리 업체 닝더스다이와의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IPO를 통해 조달한 13조 원을 연구개발(R&D)과 생산능력 확대에 더 많이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LG엔솔은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과 손잡고 미국 내 제1·2·3공장 설립을 확정한데 이어 4공장까지 추가로 건설하기로 하는 등 생산능력을 적극 확대하는 중입니다.

중국 업계 내에서는 닝더스다이가 테슬라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80배터리' 공급사에 아직까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 향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4680배터리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작년 9월에 열린 '배터리 데이'에서 소개한 지름 46mm, 길이 80mm를 뜻하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말합니다. 기존 배터리보다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가 16% 늘어나고 출력은 6배, 용량은 5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점유율 3위인 일본의 전기차 배터리 전문회사 파나소닉이 테슬라의 4680배터리 수주를 따냈는데요. 파나소닉은 4680배터리 시제품을 올해 초 생산한 뒤 내년 본격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나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신기술과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자립'도 닝더스다이의 향후 성장 전망에 암운을 드리우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우선 배터리 신기술과 관련해 올해 중국 시장에서 '반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 구도를 뒤흔들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반고체 배터리'는 액체와 고체를 혼합한 겔(gel) 형태의 전해질을 사용한 배터리로, 현재의 액체 전해질 배터리보다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 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평가됩니다.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로 가는 중간 단계의 배터리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 전지로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고 있죠.

전기차 신흥강자 니오(NIO·蔚來)가 올해부터 반고체 배터리를 채택한 전기차 출시를 예고하며 배터리 공급사로 '웨이란 뉴에너지테크(衛藍新能源科技)'를 선정했는데요. 이로 인해 그동안 니오에 배터리를 독점 공급해왔던 닝더스다이의 시장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거론됩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닝더스다이도 현재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으로 향후 적절한 시기에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며 작년 공개한 나트륨이온배터리도 아직까지 상업화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닝더스다이는 2023년까지 나트륨이온배터리 산업사슬을 구축할 계획으로, 이 때부터 상업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나트륨이온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더 많이 활용될 것으로 판단, 낮은 에너지 밀도 탓에 전기차에 적용을 확대하기에는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테슬라, 폭스바겐을 비롯해 광저우자동차그룹(GAC) 산하 전기차 자회사 'GAC 아이온(AION)' 등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배터리 자체 생산에 나서고 있는 점도 업계 1위 닝더스다이에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올해 1월 중국 대표 전기차 업체로 배터리 사업도 하고 있는 비야디(BYD)가 중국 자동차 제조사 제일자동차그룹(一汽集團·FAW)과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45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소식을 전했죠.

'전기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배터리는 전체 전기차 비용의 50%를 넘는 막대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를 자체 생산해 전기차 가격을 낮추는 동시에 전기차 보급의 가파른 증가에 따른 배터리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배터리 독립 선언을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뿐만 아니라 닝더스다이가 야심차게 시작한 교체식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죠.

최근 닝더스다이는 전기차 배터리 교체 브랜드 '에보고(EVOGO)'를 출시했는데요. 사용한 배터리를 미리 충전해 둔 배터리로 교체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충전 시간을 크게 단축함으로써 전기차 보급을 더욱 확대하는데 기여한다는 취지로 출발했죠.

[사진=바이두]

한 개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갈아끼우는 방식이 아닌, 직사각형 '초콜릿 조각' 모양의 배터리를 이용자의 수요에 맞게 조합해 사용하는 '모듈형' 배터리라는 차별화된 강점도 내세웠습니다. 배터리 조각 1개를 교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1분에 불과, 기존에 급속으로 전기차를 충전해도 약 30분가량이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업계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합니다. 기술 발달에 따라 전기차 충전 속도가 빨라지게 되면 교체식 배터리가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새 배터리를 헌 배터리로 교체하는 데 대한 일부 고객들의 거부감과 교체식 배터리에 적합한 차량을 제조하는 데 대한 자동차 기업들의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교체식 배터리 모델이 시장 전반으로 확대되기 불리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특히, 닝더스다이의 모듈형 배터리를 장착한다는 것은 자동차 제품 설계에 있어 닝더스다이에 대한 의존도가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완성차 기업들 입장에서 부담스럽다는 지적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닝더스다이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테슬라는 중국 내 전기차 충전망을 부단히 확장하고 있는데요. 올 1월까지 테슬라가 중국 내 구축한 '슈퍼차저(Supercharger·급속 충전소)'는 1000곳을 돌파, 슈퍼차저에 설치된 급속 충전기도 8000개를 넘어섰습니다.

[사진=바이두]

◆ '대외적 요인' 주가 급락에 더 크게 작용, '금리인상' 성장주에 부담

반면, 기업 자체의 이슈보다는 대외적인 요인이 닝더스다이 주가 급락을 부추겼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요.

닝더스다이의 펀더멘털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이 주가 급락에 주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글로벌 긴축 가속화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성장주에 큰 타격을 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올해 들어 테슬라, 리비안(Rivian), 니오 등 전기차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린 테슬라도 올해 들어 주가가 20% 넘게 빠졌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중국의 한 공모펀드 매니저는 현재 전기차 관련 종목이 처한 상황이 지난 2000년 전후 성장주로 불리던 정보기술(IT) 업체 주가가 폭락한 '닷컴 버블'과 비슷하다고 평가합니다.

'닷컴 버블(dot-com bubble)'은 인터넷 관련 분야가 성장하면서 산업 국가의 주식 시장이 지분 가격의 급속한 상승을 본 1995년부터 2000년에 걸친 거품 경제 현상으로, '인터넷 버블'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당시에도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 성장주인 IT주로 쏠리면서 '닷컴 버블'을 초래했죠.

재통증권(財通證券)은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해외 거시경제 환경은 유동성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고평가된 섹터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1개월 동안의 시장 흐름을 볼 때, 해외 유동성 환경 변화가 신흥시장에 가져올 여파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기차를 비롯한 성장주의 조정 후 반등을 낙관하고 있는데요.

해통증권(海通證券)의 쉰위건(荀玉根) 애널리스트는 역대 춘계(春季) 시황을 보면, 전반에는 통상적으로 가치주가 먼저 상승했다가 후반부에는 성장주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골든이글펀드(金鷹基金) 증권연구부의 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기술주가 조정을 거친 후,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에 따라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달성했고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의 조정장이 올해의 저점 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추가 하락 vs 상승 엇갈린 전망, CATL 악성 루머 강경 대응

향후 닝더스다이 주가 전망에 대해서 기관들은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수창증권(首創證券)은 닝더스다이 주가가 489.99위안(11일 종가 기준)에서 400위안으로 추락할 여지가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제시했는데요.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과 더불어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성장주의 하락세 속 중국 성장주를 대표하는 종목인 닝더스다이도 주가 하락 압력에 직면했다고 보았습니다.

지난 10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고량주 대장주인 귀주모태(貴州茅臺)의 2021년 주가 흐름을 참조, 닝더스다이의 주가 조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여전히 20%가량 하락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 귀주모태와 닝더스다이가 각각 이슈 업종인 고량주, 전기차 배터리 업계의 선두주자라는 점 △ 기관투자자들의 선호 종목이라는 점 △ 여전히 실적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귀주모태의 주가 흐름을 통해 닝더스다이의 향후 주가 전망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긍정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글로벌 IB(투자은행) UBS는 11일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닝더스다이 주식 매수 기회가 찾아왔다며 목표주가를 700위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최근 시장에 확산되고 있는 미국 제재 리스크와 관련해 UBS는 닝더스다이의 미국 시장 매출은 거의 '제로'에 가깝고, 미국이 제조하는 설비에 대한 의존도도 높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적 측면에서도 닝더스다이가 시장의 기대를 30~40% 웃도는 2021년 호실적을 예고했다며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동오증권(東吳證券)도 닝더스다이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내며 목표주가를 905.8위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폭증과 ESS 측면의 수요 증가가 닝더스다이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동오증권은 2022년 닝더스다이의 배터리 출고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한 300GWh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그중 전기차 배터리 출고량은 250GWh, ESS용 배터리 출고량은 50GWh에 달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한편, 닝더스다이가 최근 시장에 확산되고 있는 악성 루머에 대한 적극 대응에 나서면서 주가 회복을 견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닝더스다이는 13일 공식 성명 발표를 통해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는 △ 미국 제재설 △ 창업판 지수에서의 제외설 △ 테슬라와의 협력 종료 루머 등은 사실 무근이라며, 왜곡된 정보로 시장을 오도하고 기업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은 테슬라의 한 관계자가 "닝더스다이와의 협력 종료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고 전했습니다.

14일 오전장 마감 기준, 닝더스다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5% 급등한 509.33위안을 기록하며 다시 500위안대로 올라섰습니다.

[사진=바이두] 닝더스다이가 13일 공식 성명을 통해 시장에 떠도는 악성 루머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 의지를 시사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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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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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8호-부앙가 23호...환상 '흥부 듀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시즌 7·8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도 시즌 23호골을 넣어 '흥부 듀오'는 3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AFC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의 원정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LAFC는 '흥부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LAFC는 승점 53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시즌 7호골을 뽑아냈다. 그는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8호골을 추가, 이날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에서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출전 경기마다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MLS 기록 기준으로 이번 4경기 연속골은 지난 2021년 12월 토트넘 소속으로 EPL 14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해설진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피할 수 없다(inevitable)"며 두 선수의 뜨거운 활약을 추켜세웠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부앙가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끄는 드니 부앙가(31)도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골로 시즌 23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랏다. 두 선수는 최근 LAFC가 터트린 15골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경기 도중 손흥민과 부앙가는 높이 뛰어올라 하이파이브를 주고받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정상빈이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정상빈은 전반 2분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하다 LAFC 골키퍼와 충돌하며 경고를 받았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후반 20분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이날 승리로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1월 지휘봉을 잡고 나서 통산 100승(36무 9패)째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psoq1337@newspim.com 2025-09-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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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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