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사 농성 일부 해제

기사입력 : 2022년02월21일 16:52

최종수정 : 2022년02월21일 16: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와의 대화 분위기 조성 위해 일부분 양보"
로비 1층 농성은 계속… 진경호 이날부터 아사단식 돌입
2000여 명 조합원 청계광장 모여 CJ대한통운 규탄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56일째 파업 중인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21일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을 일부 해제하기로 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울 중구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열린 '2022 전국 택배노동자 대회'에서 "마지막 대화의 기회를 다시 한번 주기 위해 노조는 대승적으로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며 "오늘부로 CJ대한통운 본사 3층 점거 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본사 점거 해제는 지난 10일 오전 택배노조 조합원 200여 명이 CJ대한통운 본사 1층과 3층을 기습 점거한 지 11일만이다. 노조는 다만 1층 로비 점거 농성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진 위원장은 본사 점거 해제 이유에 대해 "90여개 시민사회·종교단체가 국무총리 면담과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조에 일정한 양보를 부탁해왔고, 노조도 이 사태를 풀기위해 오늘부터 3층 농성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농성 해제가 CJ 측에 잘못된 판단의 근거로 작용한다면 노조는 점거 농성보다 더 큰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022 전국 택배노동자 대회를 하고 있다. 2022.02.21 hwang@newspim.com

진 위원장은 또 이날부터 물과 소금을 끊는 아사 단식에 돌입하고, 택배노조 전 조합원이 CJ 측에 맞서 끝장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저들은 김앤장 변호사를 앞세워 노조를 죽이겠다고 달려들고 있다"며 "노조가 없는 끔찍한 세상,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는 장시간 노동의 지배적 원인이었던 당일배송을 강제 당하는 현상이 저들에 의해 강제되는데 위원장이 아사단식이 아니라 그 무슨 투쟁이라도 못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위원장의 아사단식은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는 투쟁이 아니라 오늘부터 진행될 끝장투쟁의 최전선에서 동지들과 함께 하는 투쟁"이라며 "이 투쟁은 위원장이 없게 되더라도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분노의 투쟁, 횃불로 되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는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 선거유세로 주최돼 2000여 명의 조합원들이 모였다. 현행 방역 지침상 집회에 참석할 수 있는 인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220명이지만 선거유세에는 인원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청계광장에 빼곡히 모인 조합원들은 강풍이 보는 영하의 날씨에도 지도부의 지휘에 맞춰 '우리는 하나다', '함께 투쟁하고 함께 싸우자', '택배노동자 목숨값 되물림하는 CJ대한통운 규탄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롯데·한진·로젠의 쟁의권 있는 조합원들도 이날 하루 경고 파업 형태로 동참했다.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사회적 합의는 우리가 과로사에 내몰리지 않고 함께 살자고 한 약속"이라며 "재벌의 탐욕을 끝장내고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는 그날까지 함께 싸우겠다. 우리가 함께 싸울 때 노동의 가치가 생기고 그 누구도 우리의 투쟁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022 전국 택배노동자 대회를 하고 있다. 2022.02.21 hwang@newspim.com

이날 집회에는정의당·진보당·녹색당·노동당 등 4개 진보당이 공동결의문을 내고 "택배 노동자들의 승리는 모든 진보 민중 진영의 승리"라며 "대선 시기 택배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 승리를 위해 모든 지원과 연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정당은 "그동안 CJ대한통운은 저단가 경쟁으로 택배물량을 확보하면서 택배노동자들에 과로를 전가해왔다"며 "특수고용자와 플랫폼 노동자들의 노동3권을 쟁취하고 원청 책임성을 강화시키기 위한 투쟁을 광범위하게 조직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택배노조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로 인상된 택배요금 인상분 분배 개선과 당일 배송 등 조건이 담긴 계약처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해 12월 28일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10일에는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를 점검해 11일째 농성 중이다.

이에 CJ대한통운은 택배노조를 재물손괴, 건조물 침입, 영업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방역수칙 위반 건은 중구청에 신고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택배노조의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상황과 관련해 25명을 특정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