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대선토론] 정면 충돌한 李·尹, "대장동 누가 몸통인가" vs "거짓말의 달인"

기사입력 : 2022년03월02일 22:02

최종수정 : 2022년03월03일 06:36

尹, 주도권 토론서 대장동 의혹·조카 변호 등 맹공
李, 역공 "대선 끝나도 특검, 대통령 돼도 책임지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선 기간 내내 논란이 됐던 대장동 의혹 등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거짓말의 달인'이라고 하는 등 인신공격성 공방도 이어져 우려가 커졌다.

윤석열 후보는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 주도권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 형님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을 집요하게 공격했다.

윤 후보는 먼저 이 후보가 여자친구와 어머니를 살해한 조카를 변호한 것부터 문제삼았다. 윤 후보는 "흉악범을 심신미약이라고 변호했다"며 "여성인권을 이렇게 무참히 짓밟으며서 페미니즘 운운하나"라고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옆을 지나가고 있다. 2022.03.02 photo@newspim.com

이 후보는 "변호사라는 직업 자체가 범죄를 변호하는 일이어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고 해도 부족함이 있었다. 피해자 여러분께 사죄 말씀 드린다"라면서도 "페미니즘과 이것은 관계가 없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이어 대장동 의혹을 문제삼았다. 그는 "덮었던 증거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라며 "녹취록에서 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개발은 이재명 게이트라고 했고, 이 후보는 대장동 사업에서 자기는 1천억만 챙기면 된다고 했다는 녹취록도 공개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국민은 알고 있다"며 "이런 후보가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이야기하고 노동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나라 비전을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이 후보도 참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반드시 특검에 동의하고 거기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되어도 책임지자"라고 수차 윤 후보를 압박했다. 윤 후보는 "당연히 수사는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지만 이 후보는 "대답을 하지 않는다"고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이 후보는 "똑같은 사람이 '윤석열 후보는 내 카드 하나면 죽는다'고 했고 '구속되면 죽는다' '돈 많이 받았다'고 했다"라며 "이런 것은 말하지 않고 저에대해 확인되지 않은 발언은 이렇게 말하나"라고 반격에 나섰다.

윤 후보는 "그 이야기는 제가 중앙지검장 때 법관 수사를 많이 해서 혹시 구속되면 죽는다는 것"이라며 "국민이 다 알고 있고 수사를 덮어서 여기까지 왔으면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두 후보의 발언은 인신공격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 누가 몸통인지 보십시오"라고 말했고, 윤 후보는 "거짓말의 달인이다 보니 못하는 말씀이 없다"고 거친 발언이 오갔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