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수사 진행 안 된다는 지적 동의 어려워"
"대장동 녹취록, 내용 매우 심각해"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25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이치모터스 수사가 제대로 안 되고 있어 여야가 서로 간의 주장을 내놓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자 이 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 2022.02.15 yooksa@newspim.com |
박 장관은 "도이치모터스 수사 과정에서 이미 권오수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며 "수사에 착수한 이후로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대장동 수사와 관련해서는 "150개가 넘는 대장동 녹취록 파일은 숨길래야 숨길 수 없는 내용이며 유불리를 떠나 내용이 매우 심각하다"며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성역없이 끝까지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동시'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검사 임용 당시 신체검사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는 요청에는 "법사위에서 의결해주면 공개든 열람이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특보단이 운영한 단체 채팅방 참가 의혹에 대해서는 "기억도 안 나고 그 방에 주목하지 않아서 모른다"며 "(채팅방에 초대되는 일들이) 20여번 이상 있었고 오늘 아침에도 초대됐다. 전혀 의심 받을 일 없다"고 밝혔다.
또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본부장이 발표한 대장동 보따리 문건은 "오늘 중앙지검이 입장을 발표했듯이 이미 수사 과정에서 스크린 된 내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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