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거리두기 완화] 첫 주말 맞은 시민·소상공인…기대반 우려반

기사입력 : 2022년03월06일 08:08

최종수정 : 2022년03월06일 08:08

밤 11시 영업 허용 속 서울 유흥가 북적
재택 100만명 시대 속 정점 도달 안해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거리두기 완화 방침이 적용되면서 올해 3월 들어 첫 주말을 맞았다.

3월 나들이철을 맞은 가운데 밤 시간대 상가 영업이 연장된 만큼 소비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반면 여전히 급증하고 있는 확진자 규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정부의 완화된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지난 5일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은 오후 10시에서 1시간 연장돼 오후 11시까지 허용됐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정부가 방역패스 중단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기 완화를 검토하고 나섰다. 정부는 2일부터 이틀간 소상공인·자영업자, 의료계, 지방자치단체 등의 거리두기 관련 의견을 수렴해 조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르면 오는 4일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음식점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 2022.03.02 kimkim@newspim.com

지난 오후 늦게 서울의 이태원, 강남 등 지역의 유흥가는 제법 손님들이 북적거린 것으로 알려진다. 오후 11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어 유흥점 매장에서는 어느 정도는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도 들린다. 

한 시민은 "오후 11시까지면 간단한 저녁 식사에 이어 노래방이나 2차 술집에 갈 수 있을 정도"라며 "아직은 사적모임인원이 6명이어서 제한적이긴 하나 밤늦게까지 만남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는 다소 갑갑했던 심정이 풀린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역시 다소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이다. 강남의 한 주점 대표는 "사실상 그동안에는 개점 휴업 상태라고 봐야 한다"며 "손님을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보니 손실지원이나 방역지원금을 준다고 하더라도 매장 임대료를 유지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른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히 거리두기 제한이 풀리지 않았으나 종전보다는 매출이 더 생긴다는 데서 나름 긍정적으로 본다"고 전했다.

물론 우려의 시선도 포착된다. 정부가 방역패스를 중단하고 거리두기도 완화하면서 확진자 규모는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30만명 수준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3일 신규 확진자는 26만6838명을 기록하며 최다 규모를 나타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망자 규모도 늘고 있다. 지난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사망자는 186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를 보였다. 재택치료 환자도 102만5973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방역전문가들은 아직 국내 코로나 확진자 규모가 정점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는 데 입을 모은다. 정점에 도달한 뒤 확진자 수가 줄어들어야 보다 활발한 경제활동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방역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경제 회복, 국민 건강 유지, 의료체계 관리 등을 놓고 방역조치 등을 조정하는 데 있어 정부도 상당한 고뇌를 할 수 밖에 없다"며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증상이 경증에 치우친 면이 있다보니 의료체계가 붕괴되지 않고 중증환자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 차원에서 방역대책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