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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 이재명, 서울 집중유세…"부동산, 저희가 부족했다"

기사입력 : 2022년03월06일 19:12

최종수정 : 2022년03월06일 19:12

이재명, '마지막 휴일' 서울 순회
부동산·청년 민심 달래기 '총력'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대선 본투표를 사흘 앞둔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 집중 유세전을 펼쳤다. 이번 주말을 중도층 표심을 잡을 분수령으로 보고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 전력투구한 것으로 읽힌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도봉구를 시작으로 성북·은평·서대문·동작·용산구 등 서울 곳곳을 훑었다. 전날 경기 남부권 유세에 이어 서울에서 한시간 간격으로 유세지를 옮겨다니는 강행군이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6일 서울 신촌 유플렉스 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3.06 photo@newspim.com

이 후보는 특히 문재인 정부 부동산 실정에 등돌린 중도층과 2030 청년층을 정조준한 '핀셋 유세'에 집중했다.

이 후보는 첫 유세지인 도봉구 연설에선 재차 부동산 '반성문'을 쓴 동시에, 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와 실수요자 중심의 금융·세제 완화 의지를 재차 약속했다.

그는 "민주당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못했다는 (지적) 아프게 인정한다"며 "과거에 잘못한 것을 반성하는 사람이 미래에 변화를 줄 수 있지 않냐"며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재명이 이끄는 '실용통합정부'는 여러분이 겪는 부동산과 관련한 많은 문제들을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면서 "이재명의 실용통합정부 운명을 걸고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우선 실수요자 중심으로 세제, 금융, 거래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며 "완전히 새로운 부동산 정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청년들을 위한 주택공급 의지도 재차 드러냈다. 그는 "청년처럼 평생 처음 집을 사는 사람들에 대해선 담보대출을 90%까지 허용하고, 청년들은 소득이 없으니 미래소득까지 DSR(총부채금원리금상환비율)을 인정해서 쉽게 집을 살 수 있게 책임지겠다"고 했다. 

또 "새로 공급하는 아파트의 30%는 청년들에게 우선 공급하자"며 "용산 공원에 10만가구 정도 지을 것인데 청년용으로 작게, 많이 지을 것이다. 청년들에게 기본주택으로 전부 공급하겠다"고 했다. 

성북구 연설에서도 부동산 정책 전환 의지를 피력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 정책, 저희가 부족했다. 이제 바꾸겠다"며 "주택 정책은 확실하게 실거주자용 중심으로 금융, 세제, 거래제도를 확실하게 대개편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서대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2.03.06 photo@newspim.com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광장을 찾아서 청년층을 향해 "기회국가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어떻게 남성청년, 여성청년으로 편갈라 싸우고, 수도권청년과 지방청년이 갈등을 겪는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기성세대가 책임져야, 정치권이 책임을 져야하는데 청년들이 편을 갈라 싸우는 것을 더 자극하고 증오를 심고, 자기 표를 얻어가겠다는 극우 포퓰리즘이 우리 사회에 움트고 있다"면서 "참으로 개탄스럽다. 그 길로 가게 내버려둬선 안 된다. 여러분이 길을 열어달라"고 했다.

그는 "청년정책 자주 발표하지만 이 분들의 표를 얻어보겠다는 얄팍한 생각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남녀가 싸운다고 한쪽 편을 들어 표를 얻을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둥지가 작아 누가 떨어져 죽을 것인지 청년들이 다투면 누가 공정하게 떨어질 것인지도 안 중요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한쪽 편을 들어 밀어내는 데 설 수는 없지 않나"라며 "둥지를 넓히고 둥지에서 떨어지더라도 죽지않도록 다시 둥지로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후보는 '유능함'을 강조하며 차기 국정운영의 적임자임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줄 수 있게 경제를 회복시키고 세계적인 위기상황을 경제가 재도약하게 만드는 것은 리더가 유능해야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경제를 모르면 살리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능력이 있어야 새 길을 찾아내고, 헌신성이 있어야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가면서 길이 안전한지 알아낼 것 아니냐"며 "정치는 있는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없는 길을 만들고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에게도 집을 사고 직장을 구하고 자산을 형성할 기회를 특별히 만들어가겠다"며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고, 실패가 두렵지않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 넘치는 청년 기회국가를 확실히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찾은 동작구 유세 연설에선 고시공부하는 청년층을 향해 "변호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굳이 엄청난 돈을 들여 꼭 로스쿨을 나오지 않더라도 실력만 되면, 실력이 확실하면 변호사가 될 길을 열어주자"면서 "사법시험을 일부 부활하자"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서대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유세를 펼치며 지난 '스우파' 댄서들과의 만남에서 입었던 후리스(양털) 점퍼를 입고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3.06 photo@newspim.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백중세' 판세를 의식한 듯 "엄청난 초박빙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예전 고성군수 선거에서 동표가 나와 재검표 한 뒤 한표 차로 결정된 예가 있다. 3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주변을 설득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저는 역사를 믿고 국민을 믿고, 또 흐름을 믿는 사람이라 최선을 다하겠지만, 혹시 한 표 차이로 결정되면 어떻게 하냐"며 "혹시 모르니까 남은 시간 주변 투표를 독려하고 설득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른 후보는 매일 흉이나 보고 다니는데, 이재명은 미래와 삶을 이야기한다. 이렇게 해야 나라가 발전해달라고 이야기해달라"고 표심을 구애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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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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