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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한강변 50층 꿈' 이제 이루나"…성수전략구역 주민 '35층룰' 폐지에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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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시장에 막혀 수년째 제자리 개발 계획 '도돌이표'"
4개 지구‧53만여㎡‧…"한강변 랜드마크로 재탄생 기대"
"무분별한 층수‧용도지역제 폐지…자칫 난 개발로 번질 수도"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13년(2009년) 전에 성수전략구역으로 지장된 이후 현재까지 서울시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았어요. 연세가 많으신 소유주들은 세상을 떠났고, 재건축‧재개발을 기대하고 있던 집주인 한 두 명씩 이 지역을 떠났어요. 늦게나마 층수제안을 풀어줘서 다행이에요."(성수전략정비구역 3지구 조합원 한동철(57))

"2009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이 지역에 최고 50층까지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했지만, 박원순 전 시장이 취임한 이후 기부채납과 난개발 등에 이유로 수차례나 반려했어요. 올해는 층수제한이 폐지된 만큼 서울시에서 사업검토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최은진(49))

각당 대선 홍보 차량이 후보자들의 지지와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유세가 한창 진행중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는 주민들은 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분위기에 들떠 있었다.

[서울=뉴스핌] 서울시 성동구 성수전략구역 일대. [사진=유명환 기자] 2022.03.07 ymh7536@newspim.com

◆ 13년 전 50층‧8247가구 개발 계획서 멈춰 버린 성수전략구역

지난 7일 찾은 성수전략구역 일대 주민들은 최근 서울시가 '35층룰'을 폐지하면서 13년째 멈춰버린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각 지구 조합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날 만난 성수 2지구 조합원 박동현(63)씨는 "요즘 아이들 말로 13년째 '희망고문'만 당하다가 이제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 회복된 것 같다"며 "사업을 진행했던 시장이 바뀐 뒤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박원순 전 시장이 사업을 가로 막았지만, 지난해 오 시장이 재취임 할 당시 이 동네를 찾아와 사죄하면서 2009년 발표했던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한 이후 1년 만에 층수제한 폐지로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힌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은 2009년 성수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될 당시 총 53만여㎡를 4개 지구로 나눠 최고 50층 아파트 8247가구로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원순 전 시장이 취임한 이후 사업이 지지부진했다가 최근 서울시가 '35층룰'을 폐지하면서 정비사업에 불씨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3일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이 그간 수 차례 시사했던 대로 서울 한강변 아파트의 '35층룰'이 폐지했다. 오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잠실 쪽을 바라보면 칼로 두부를 자른 것처럼 일률적으로 짓다보니 주변 경관과 무관한 건축물이 들어섰다"며 "35층 규제 폐지로 다양하고 효율적인 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009년 당시 오 시장이 추진했던 '한강 르네상스'의 핵심 사업지로 불리는 성수동 일대에 대한 개발 사업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실제 오 시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1년,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47층 높이의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를 선보인 바 있다. 디자인과 기부채납 등 일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높은 주거용 건물을 허가해 한강변 디자인의 다양성을 확보한 것이다. 이 아파트들은 대신 단지 내 다른 건물 층고를 낮춰 전체적인 주거 환경 변화를 최소화했다.

해당 주민들은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성수동 3지구 조합원 박정재(54)씨는 "10년간 35층 층수 규제로 발이 묶인 개발사업이 드디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근 지역에 우치한 트리마제와 같은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현재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아파트 전경. [사진=유명환 기자] 2022.03.07 ymh7536@newspim.com

◆ 용도지역제 폐지‧용적률 확대에 최대 수혜지로 떠올라

서울시는 2040 서울도시 기본계획 변화 등 상위계획과 적합성, 개발 완결성, 주변 지역 연계 등을 고려해 밑그림을 다시 그리기로 하고 지난해 8월부터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 기간은 14개월로 올해 안에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용적률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용적률 완화에 대한 공약을 내놓고 있고, 서울시 역시 기존 주거, 상업, 공업 등으로 구분된 용도지역제를 사실상 폐지하는 조항을 만들었다.

이 후보와 윤 후보자 모두 재건축 단지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허용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 용적률이 얼마로 정해질지에 따라서 재건축 사업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시는 용도지역제를 폐지하고 '비욘드 조닝'을 새롭게 만들었다. 비욘드 조닝은 용도 도입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복합적인 기능 배치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도시계획체계다. 서울시는 비욘드 조닝의 법제화를 추진하고 2025년부터는 서울 전역에 단계적으로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내 용도지역제도는 법이 정한 것보다 더 강하게 적용되고 있다"며 "주거와 업무, 여가 공간의 구분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시대적 흐름을 담아 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층고 제한 완화 시 난개발이 발생할 수 있어 보완책 마련이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인해 주택가격이 급등한 서울시의 경우 층수 완화를 통해 신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자칫 잘못된 신호로 받아들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난 개발을 막기 위해선 층수를 완화해주기보다는 심의 단계에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층수와 용적률을 적용하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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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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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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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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