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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 막판 판세 '동상이몽'…與 "3%p 목표" vs 野 "10%p차 승리"

기사입력 : 2022년03월08일 12:23

최종수정 : 2022년03월08일 17:06

민주당 "수도권·2030여성층 움직인다"
국민의힘 "단일화 효과…우리가 유리"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판세를 놓고 서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놓으면서 막판 지지세 결집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특히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36.93%를 기록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 들어 부동층의 민심 변화가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5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서울 상암 SBS 오라토리움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제2차 초청후보자토론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2.02.25 photo@newspim.com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2030 여성층의 변화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후보 단일화에 대한 반발여론이 엿보인다고 분석한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3%p차라는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대선 승리를 장담했다.

강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희가 바짝 붙어있는데 저희가 조금 힘을 내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마지막에 안 후보의 단일화가 역컨벤션, 역풍을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여성 유권자들의 움직임이 도드라져보인다"고 했다.

그는 "안 후보가 사퇴하면서 그 안에 있던 여성표를 중심으로, 또 만약 윤 후보가 된다면 여가부 폐지뿐 아니라 이런 일들이 벌어지겠다는 불안감과 n번방 추격자 박지현 씨의 절절한 호소의 목소리가 커뮤니티에서 선풍적인 회자가 되면서 여성의 권리를 지키자는 흐름이 만들어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판세가 진짜 회수권 한 장 차이"라고 자신했다. 조 의원은 "현재 만루에 투아웃 상태"라며 "이미 밀어내기로 1점은 얻어서 동점이라고 본다. 저의 개인적, 주관적인 느낌은 그렇다"고 했다.

여성층에 대해서도 "그동안 국민의힘, 특히 이준석 대표의 '이대남', '이대녀' 갈라치기 전략에 의해 힘들었는데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국민의힘 유세장소에서 여성 폭력이 벌어지고 여가부 폐지가 실제 이뤄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냐에 대해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그래서 여성분들이 미워도 다시 한번으로 민주당에 손을 들어주시는 것 같다. 여성표가 그동안 많이 흔들렸는데 저희 쪽으로 마음을 주시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역시 여성 부동층이 이 후보 쪽으로 많이 옮겨왔다고 보는 분위기다. 우 본부장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최근 2,30대 여성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너무 거칠고 난폭하다, 좀 아닌 것 같다 쪽으로 기울면서 이재명 후보 쪽으로 옮겨오는 것이 확연히 눈에 띈다"며 "커뮤니티에서의 여론도 그렇고 실제로 현장에서 보는 여러 측면에서도 꽤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뉴스핌] 최상수 기자 = 4일 부산 사하구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낙동강에서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 거리유세에서 지지자들 위로 대선후보 현수막이 보인다. 2022.03.04 kilroy023@newspim.com

반면 국민의힘은 10%p라는 큰 차이로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막판 네거티브 공세가 거세기 때문에 추이를 살펴봐야 하지만,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기 전에 저희 후보가 5~8%p 정도 지지율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때(투표일)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분들이 투표 성향을 정하게 되면 많게는 10%p까지 차이가 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계속 자기들이 뒤집었다는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도 15%p 넘는 격차가 난 선거인데 끝까지 자기들이 뒤집었다고 주장했다. 내부 결집용으로 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 조사결과를 근거로 이야기하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도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3월 2일까지 여론 조사가 가능했는데, 여론조사 20개 중 서울만 가지고 얘기했을 때 평균을 내보니 7%p 정도 앞서고 있었다"며 "그 이후로 단일화를 했기 때문에 저희들이 유리하지 않나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의 수도권 민심 변화 주장에 대해서는 "충분히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서울이나 수도권 자체에서 여당에서 조직 총동원령을 내리기 때문에 조직으로 동원하는 5%p정도의 갭은 바꿀 수 있지 않겠느냐 자신감을 갖고 이야기 하는 것 같다"고 평가 절하했다.

하태경 의원 역시 "민주당 판세 해석하는 건 지금이나 지난해 서울시장 판세 해석하는 거나 사실 똑같다"고 민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때도 2,3%p 초박빙 우세라고 했고 지금도 3%p정도 박빙으로 앞설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는데 판세 해석을 새롭게 하셔야 한다"며 "지금 분위기는 서울 같은 경우도 격차가 10% 이상 나고 부산은 20% 정도 나고 있고, 보궐선거 상황과 상당히 유사하게 판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특히 호남 득표율과 관련해서도 "과거에도 호남 사전투표율이 높았지만 그보다 더 높은데, 그건 투표 안 한 사람들이 투표를 한다는 것이다. 2030 젊은층과 부동층이 대거 투표에 참여했다는 것인데 2030은 우리당 지지, 우리당의 주력군으로 밀고 있기 때문에 호남도 우리당이 20% 득표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다"고 자신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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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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