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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윤석열' 만든 권영세·원희룡...장제원은 물밑 활약

기사입력 : 2022년03월10일 05:00

최종수정 : 2022년03월10일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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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톱' 권영세·원희룡, 전략·정책 임무 완수
정진석·장제원·권성동 등은 물밑서 정무적 활약
'이마빌딩' 공보·수행팀도 강행군 묵묵히 지원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대통령 당선과 함께 더욱 두각을 드러낸 단어가 있다. 정치 입문 이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계속 따라다닌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다.

윤 당선인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정권을 교체하기까지 중요한 결단이 필요했던 순간마다 기여한 이는 많이 있다. 그의 입당 과정에서 창구 역할을 했고 한때 무너졌던 선거대책본부를 재건했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과 원희룡 총괄 정책본부장이 공식 '투톱'으로 전략과 조직, 정책을 진두지휘했다. 

또한 충청대망론을 주장하며 초기부터 윤 당선인의 입당을 촉구해온 '충청권 좌장' 정진석 국회부의장, 윤 당선인의 고향 친구인 권성동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를 성사시킨 장제원 의원 등은 수모에 가까운 오해를 받으면서도 물밑에서 정무적 역할을 완수해 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우리가 윤석열이다!"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2.01.26 kilroy023@newspim.com

대 언론 업무의 투톱이었던 이양수 선대본 수석대변인과 김은혜 공보단장, 매 유세 때마다 당선인의 곁을 지키고 미디어전(戰)에 나섰던 김병민·전주혜 대변인도 있다.

우승봉 공보총괄팀장, 최지현 대변인, 김기흥 수석부대변인, 장경아 부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캠프가 여의도가 아닌 광화문 이마빌딩에 있던 정치 입문 초기 때부터 '윤석열의 사람들'로 자리했다. 

이만희 수행단장, 이용 수행실장은 윤 당선인의 외부일정을 항상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전국 당협위원장 중 윤 당선인의 캠프에 가장 먼저 합류했던 함경우 공보부단장도 대선 기간 윤 당선인을 밀착 수행했다. 사진과 영상, 미디어를 담당했던 김용위 국장 그리고 박건찬 경호실장도 대선 승리의 숨은 주역으로 꼽힌다. 

경선 라이벌이었지만 흔쾌히 윤 당선인을 돕고 가장 먼저 단결을 외쳤던 원희룡 선대본 정책본부장, 윤 당선인을 비토하는 쪽에서 끝내는 '정권교체'란 대의를 위해 선대본 상임고문이 된 홍준표 의원의 역할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원희룡 본부장은 이재명 후보의 최대 약점이던 대장동 의혹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날카로운 '창'의 역할을 수행했고 윤 당선인의 거의 모든 정책에 관여했다. 바쁜 일정에도 방송과 라디오 등에서 자주 출현하며 대여 투쟁의 선봉 역할을 완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하며 원희룡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1.12.21 leehs@newspim.com

하지만 모두가 '윤핵관'이란 단어와 함께하지는 못했다. 윤핵관은 당초 비선실세를 의미하는 부정적 의미로 여겨지고 당내 갈등을 증폭시킨 원인으로도 꼽혀왔다. 그러나 대선 정국이 막바지로 갈수록 윤 당선인과 당선인의 측근들은 오히려 윤핵관의 존재를 공표하며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쪽의 전략을 택했다.

윤핵관은 크게 검경과 강원 지역이란 두개의 공통점을 가지는 인물로 정의된다. 두 단어의 교집합에 해당하지 않는 측근은 강원 원주시갑 당협위원장이자 청와대 춘추관장 출신인 박정하 선대본 수석부단장 겸 공보실장이 있다. 앞서 언급된 이양수 수석대변인도 검경 출신은 아니지만 강원 속초 출생이자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재선 의원이다.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출신인만큼 이와 관련한 인맥이 두터울 수밖에 없다. 선대본에도 강원 지역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을 중용하는 등 '외손주'로서 남다른 애착을 보여왔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강릉을 찾아 "강릉의 외손주가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을 반드시 교체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다. 

윤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 중 한명으로는 '죽마고우'인 권성동 의원이 꼽힌다.

윤 당선인과 권 의원은 검찰로는 선후배 사이지만 동시에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다. 검찰 시절에는 권 의원이 선배였으나 어느 순간 상하 관계가 뒤집힌 셈이다. 권 의원의 지역구인 강릉은 윤 당선인의 외가가 있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윤 당선인은 정치 입문을 선언하기 전인 지난해 5월 강릉에서 권 의원과 회동을 갖기도 했다.

4선인 권 의원은 윤 당선인이 7월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한 뒤 서울 광화문 이마빌딩에 차려진 대선 캠프에는 곧바로 합류하지 않았다. 대신 외각에서 윤 당선인을 지원하는 데 힘을 아끼지 않았다. 

권 의원은 그간 캠프 공식 명단에 이름을 올리진 않았지만 윤 당선인과 직접 소통하며 캠프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 실질적인 캠프 좌장 역할을 했다. 외각 지원을 하던 권 의원은 9월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고 윤석열 캠프 선대본부장으로 합류해 핵심 실무를 총괄했다. 윤 당선인이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 3일 만인 11월에는 후보 비서실장에 임명됐고 같은 달 당의 살림을 담당하는 사무총장에도 이름을 올렸다. 윤 당선인과 당의 원활한 소통을 염두에 두고 이뤄진 인사였다.

12월 초 출범한 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을 맡으며 실세 자리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윤핵관 논란이 계속해 불거지면서 선대위는 결국 규모를 줄인 선대본으로 쇄신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선대위 출범 한 달 만에 윤석열 호가 좌초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윤핵관을 저격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의 부담을 덜기 위해 당시 당선인의 최측근 3인방으로 통했던 권성동·장제원·윤한홍 의원 모두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이때 권 의원은 당 사무총장직과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직을 모두 내려놨다.

[강릉=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강원 강릉시 월화거리광장에서 유세를 마치며 권성동 의원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2022.02.28 kilroy023@newspim.com

당시 3인방을 두고 '구(舊)핵관'이라는 파생어까지 등장했다. 동일한 의미로는 '윤멀관'이 있다.

권 의원은 지난달 28일 강원 동해 천곡회전교차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제 별명이 윤핵관인 것을 알고 있는가. 저는 윤핵관인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 당선인이 어디 출신인가. 윤 당선인은 강원도 강릉이자 강원의 아들"이라면서 "그리고 저는 과거 윤핵관이었지만 지금은 '윤멀관'이다. 이제 새로운 윤핵관은 바로 이철규 의원이다"고 치켜세웠다.

이어진 찬조 연설에서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은 "지난 3개월 간 우리 지역 주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 윤 후보를 당선시키려는 명령을 수행하느라 지역을 3개월 동안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동해·삼척·태백·정선 (유권자) 여러분들께서는 다 이해해주시고 윤 후보에게 뜨거운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대한민국 강원도가 최고의 득표율로 지지를 보내주실 것을 믿는다"고 소리쳤다. 

윤 당선인의 측근으로 통하는 이 부총장은 지난 1월 당내 핵심 요직으로 통하는 전략기획부총장에 임명됐다. 이 부총장은 경기지방경찰청장 출신의 재선 의원이자 동해·태백·삼척·정선이 지역구다. 이 부총장은 선대본 체제에서 조직본부장을 맡아 윤 당선인의 지지 기반을 다지는 데도 역할을 충실히 했다.

최전선에 드러난 핵심 관계자는 아니지만 유상범 선대본 법률지원단장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검찰 출신이자 윤 당선인과 서울대 법대 동문인 유 단장은 이재명 후보의 문제점을 파헤치는 등 대여 투쟁의 강도를 높여왔다. 초선임에도 당내 핵심 인사로 꼽히는 유 단장은 강원 영월이 고향으로 홍천·횡성·영월·평창을 지역구로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강원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우리 강원이 내년 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되고, 강원을 중심으로 정권 심판의 물결이 전국을 요동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4일 오전 부산 사상구 이마트 사상점 앞에서 열린 '최초의 문민정부 대통령 김영삼 민주정신 계승'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른쪽은 장제원 의원. 2022.03.04 kilroy023@newspim.com

강원 지역이 고향인 것도, 검경 출신 인사도 아니지만 윤 당선인의 가장 큰 심임을 받고 있는 인물은 장제원 의원이다. 장 의원은 윤핵관 중 윤핵관이라는 수식어도 받고 있다. 3선인 장 의원은 윤 당선인과 안 대표의 야권 단일화 '전권 대리인'으로 재등장하며 윤 당선인의 공식적인 책사 역할을 공고히 했다.

그동안 장 의원은 외곽에 머물며 윤핵관에 대한 비판적 공세에 시달려왔다. 장 의원은 윤 당선인의 경선 시절 캠프 상황실장으로 임명되며 전면에 나섰으나 아들을 둘러싼 논란으로 사회적 비판을 받으며 사의를 표한 바 있다. 당시 윤 당선인은 만류를 했으나 그의 대권 가도에 짐이 될 수 없다며 장 의원은 스스로 물러났다. 장 의원은 상황실장직을 내려놓은 이후에도 윤 당선인이 각종 논란에 휩싸일 때마다 '윤핵관'으로 지목돼 끊임없는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를 딛고 결국에는 윤 당선인이 대선 승기를 잡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인물이란 평가를 차지했다. 지난달 27일 안 대표가 단일화 결렬을 공식 선언한 후 윤 당선인은 장 의원에게 협상 전권을 부여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4일 장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를 찾아 "(장제원 의원이) 우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서 전격적으로 단일화를 성사시켰다. 이 단일화 과정에서는 사상의 아들 장제원 의원이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결정적 역할을 했다"면서 고마움을 표현했다.

윤 당선인과 안 대표는 지난 2일 마지막 TV 토론 후 안 대표와 가까운 장 의원 매형의 자택에서 비공개 회동을 하고 단일화 합의를 이뤄냈다. 두 사람이 마주 앉은 지 2시간 반 만에 단일화 공동선언문 초안이 만들어졌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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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달러 한미 관세협상 '마침표'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국과 미국이 3개월에 걸친 관세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관세협상의 핵심이었던 대미 투자 3500억달러(약 497조원) 중 현금은 2000억달러(약 284조원)로 하고, 연간 투자 상한액도 200억달러(약 28조원)로 애초 협상액보다 낮췄다. 외환시장의 안정화 장치도 마련했다. 단기간의 집중 투자가 환율에 미칠 부담을 고려해 '캐피탈 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캐피탈 콜은 목표 투자금을 일시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자본을 조성해 투자를 집행하고 추가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집행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캐피탈 콜' 방식 투자, 집중 투자 위험 분산 그동안 양국은 대미투자 3500억달러 투자 방식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타결 가능성이 낮았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우선 한국은 미국에 2000억달러를 10년에 걸쳐 분할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연간 투자액을 200억달러로 상한선을 두고, 사업 진행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가장 우려한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외화 조달 여력은 연 최대 200억달러 수준이다. 미국 측이 외환 시장과 관련한 한국 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를 투자한다"며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한국 외환시장 특수성을 반영하고 외환시장의 안정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명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연 최대 200억 달러 상한, 외환시장 불안 시 조정 요청 연 납입 한도가 최대 200억달러 상한으로 설정했지만,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별도의 근거도 마련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김 정책실장은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이지만, 실제 도달은 장기에 걸쳐 이뤄지며,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금 회수를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명시하기로 했다. 현금 흐름이 보장된다고 투자위원회가 판단하는 경우만 투자할 예정이다. 김 정책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국과 미국은 5대 5 비율로 수익을 배분한다. 한국이 20년 이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 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는 점도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韓 기업 중심 추진 한편 양국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는 한국 기업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1500억달러가 투입된다. 우리 기업의 투자와 보증을 포함하기로 했고, 신규 선박 건조시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선박 금융'을 적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상호 관세율은 조정했다. 자동차와 부품의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이는 일본과 유럽연합(EU) 수준으로, 한국 자동차 업계가 대미 수출 과정에서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품목의 대미 관세도 대만과 동등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됐다. 김 정책실장은 "미국은 투자 추진 과정에서 한국이 추천하는 한국 기업을 주체로 선정하고, 한국인 프로젝트 매니저를 채용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각 사업 추진에 필요한 토지 임대, 용수 및 전력 공급, 규제 개선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10-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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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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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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